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밀리터리샷 Oct 26. 2020

아빠들의 드림카라 불릴만한 플래그십 세단 총정리

최근 국내에서 플래그십 모델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플래그십은 본래 함대의 선두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기함을 뜻하는 용어로, 자동차 시장에서는 각 브랜드의 최고급 기종을 말한다. 요즘 도로 위를 보고 있자면 소위 사람들이 드림카로 꼽는 플래그십 모델들이 많아서 ‘나만 빼고 다 부자가 된 건가’ 의문이 들 정도다.

 
누구나 마음속에 드림카 하나는 품고 있다. 디자인과 사양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차. 오늘 당장 사지는 못 해도 ‘언젠가 꼭 사고 말리라’는 다짐을 불러일으키는 차. 이번에는 플래그십 모델 7종을 모아서 살펴봤다. 지금부터 각 모델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롤스로이스
팬텀


첫 번째로 살펴볼 모델은 롤스로이스 팬텀이다. 팬텀은 롤스로이스의 플래그십 모델이며 8번의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자그마치 약 100년 동안이나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롱 휠베이스 모델인 팬텀 EWB는 기본가격만 7억 원에 육박한다. 가격이 상당하다 보니 롤스로이스의 경쟁상대는 다른 자동차가 아닌 집 혹은 호화 요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특히 8세대 팬텀에서는 그 화려함과 웅장함이 극에 달했다는 평이 많았다. 럭셔리 아키텍처라고 불리는 새로운 뼈대를 통해 태어난 8세대 팬텀은 이전 모델보다 훨씬 가볍지만 강성은 30% 늘렸다. 또한, 기존의 자연흡기 V12 엔진 대신 6.75L 트윈터보 V12 엔진이 탑재되어 이름처럼 조용하지만 강력한 파워를 뿜어낸다.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SUV와 맞먹는 높이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숏 휠베이스 모델 기준으로 길이는 5,762mm, 너비는 2,018mm, 전고는 1,646mm, 휠베이스는 3,552mm이다.

벤틀리
뮬산


두 번째로 소개할 모델은 벤틀리 뮬산이다. 벤틀리 뮬산의 크기는 길이 5,575mm, 너비 1,926mm, 높이 1,521mm, 휠베이스 3,266mm로 앞서 소개한 팬텀보다는 크기가 작다. 엔진은 6.75리터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112.2kg.m을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2,685kg로 팬텀보다 더 무겁지만 강력한 엔진 성능 덕분에 제로백은 5.3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도 296km/h에 달한다.


벤틀리 뮬산은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생산됐다가 아르나지가 출시되면서 단종된 후, 2011년에 재출시된 모델이다. 또 다른 인기 모델인 컨티넨탈과 플라잉스퍼에 비해 어느 정도 각이 잡혀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벤틀리는 최근 뮬산의 단종 소식을 알렸다. 최근의 판매 부진 때문이었다. 벤틀리 측은 “후에 플래그십 세단은 플라잉스퍼가 맡게 될 것이며 뮬산을 대신할 플래그십 SUV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포르쉐
파나메라


세 번째로 소개할 모델은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포르쉐 파나메라다. 파나메라는 부분변경을 통해 외관뿐만 아니라 성능 또한 개선됐으며 최고출력 560마력의 4S E-하이브리드가 추가됐다. 가격은 1억 4,290만 원부터 시작된다. 자그마치 1억이 넘는 가격대지만, 상대적으로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롤스로이스에 비하면 합리적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포르쉐 파나메라를 현실적인 드림카로 꼽는다.


신형 파나메라 터보 S는 4.0 V8리터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83.6kgm의 성능을 낸다.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은 80마력, 토크는 5.1kgm 증가한 수치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 선택 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1초, 최고 속도는 315km/h다.

벤츠
S클래스


네 번째로 소개할 모델은 벤츠 S클래스다. 벤츠는 일명 플래그십 세단의 교과서라고 불린다.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선보이는 최신 기술들의 집약체 혹은 더 나아가 벤츠를 대표하는 모델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신형 S클래스의 외관 디자인이 기존 S클래스 대비 아쉽다는 평이 있었지만, 사전 예약금을 걸고 예약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는 걸 보면 당분간은 ‘플래그십 세단의 교과서’라는 명성에는 금이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최근 공개된 신형 S클래스는 기존 모델보다 차체에 알루미늄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경량화를 이뤄냈다. 뒷바퀴 조향이 가능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 4륜 개별 조정이 가능한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시스템이 장착되고 전 세계 최초로 뒷좌석 에어백이 장착됐다. 레벨 3 수준 반자율 주행이 가능하여 자율 주행 분야에서도 앞서가는 모습도 주목할 만하다.

BMW

7시리즈


다섯 번째로 소개할 모델은 벤츠의 숙명의 라이벌로 불리는 BMW의 7시리즈다. 벤츠와 BMW는 둘 다 독일 국적의 자동차 기업이지만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 벤츠는 조금 더 중후한 느낌을 뽐낸다면, BMW는 벤츠보단 더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BMW의 슬로건이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이니 BMW가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예상할 수 있겠다.
 
BMW에 따르면, 작년 6월에 출시된 신형 7시리즈는 전면 키드니 그릴이 이전보다 약 50% 커졌다고 한다. 액티브 에어 스트림이 기본 장착되어 주행 효율성도 높였다. 또한 최대 500m 앞을 비추는 BMW 레이저 라이트도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되었다. 2019년식 740Ld xDrive의 크기 제원은 길이 5,260mm, 너비 1,902mm, 높이 1,479mm, 휠베이스 3,210mm이다. 공차중량은 1,950kg로 이전 모델에 비해 190kg 가벼워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제네시스
G90


여섯 번째 모델은 국내 고급 브랜드로 승승장구 중인 제네시스 G90이다. 최근 제네시스 패밀리룩의 기조를 만든 것은 다름 아닌 G90이다. 수입 플래그십 세단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모델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이에 따라 판매량은 고공행진 중이다.


더하여 내년에 출시될 차세대 G90에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능형 에어 서스펜션도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점점 더 고조되는 중이다. 제네시스는 국내 네티즌들에게 GV80과 G80으로 디자인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받고 있으니 더욱 향상된 G90의 디자인과 첨단 사양들 역시 더욱 기대해도 될 듯하다.

테슬라

모델S


마지막으로 소개할 모델은 전기차의 대부로 불리는 테슬라 모델S다. 2012년 첫 등장한 모델 S는 초기에는 약 426km의 주행거리만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 6월, 테슬라는 약 643km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 S를 발표했고, 3개월여 만에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약 804km를 넘어서는 모델 S를 새롭게 선보였다. 테슬라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모델 S의 주행 가능 거리를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모델 S 플레이드를 필두로 타 기업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업계에서 뛰어넘을 수 없는, 일명 넘사벽이자 전기차의 선구자로 추앙받는 테슬라. 막강한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친환경 전기차가 요즘 대세인 만큼, 모델S는 아빠들의 드림카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지금까지 아빠들의 드림카로 불리는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을 살펴봤다. 플래그십 모델은 제조사를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모델이다. 또한 각 제조사들의 기술과 특징이 들어가 있어 이들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각 브랜드의 최고급 모델인 만큼 가격도 상당한 경우가 많지만, 오늘 함께 살펴본 7종은 대체적으로 “높은 가격대만큼이나 성능과 디자인이 우수하다"라는 평이 많다. 물론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이들 모두 누군가의 드림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아직 드림카를 정하지 못한 독자라면 오늘 살펴본 7종 사이에서 찾아보는 게 어떨까?


글.

차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