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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Apr 07. 2021

"진짜 잘나가는구나" 기아가 전 세계에 보여준 저력

“형만 한 아우는 없다”, “서자는 서러울 뿐이다”와 같이 형제간의 관계에서 동생이 받는 서러움에 대한 내용을 가진 말들은 모두 기아의 차지였다. 현대차 대비 부족한 옵션, 고급 모델보다는 저가형 모델에 치중한 라인업 등 항상 형인 현대차에게 밀리는 동생 기아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은 현대차에게 인수된 후 최근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러한 판도가 뒤틀리다 못해 금이 가버린 상황이 찾아왔다. 현대차를 위협할만한 판매량 성장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이 더 뜨겁게 타오르며 “기아 진짜 잘나가네”, “현대차보다 기아가 더 낫다”라는 반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기아가 전 세계에 어떤 위엄을 보여줬길래 이런 반응이 나왔는지 한번 살펴봤다.

2월 판매량 대비

소폭 상승한 판매량

기아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2020년엔 많은 사람들이 “기아가 현대차그룹을 이끌어 간다”라는 반응까지 나왔을 정도다. 특히 출시하는 신차마다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큰 효과를 보였다. 


3월 국산차 시장에서 기아의 판매량은 2월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기아의 2월 판매량은 37,583대를 기록했다. 이후 3월엔 51,011대를 판매하며 13,428대가 상승한 모습이다.

RV 모델이

효자 모델이었다

많은 기아의 모델 중 RV 모델이 가장 효자 모델로 꼽혔다. 특히 카니발(월 28만원 견적 수준) 이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였던 그랜저마저 눌러버렸다. 카니발은 9,520대를 판매하며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1위는 현대차의 포터 2다. 


카니발을 뒤이어 8,357대를 판매한 쏘렌토(월 25만원 견적 수준), 3,648대를 판매한 셀토스(월 18만원 견적 수준) 등의 RV 모델이 총 24,988대를 판매하며 절반 이상의 비율을 가져갔다. 최근 RV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그대로 녹아있다.

2월 판매량 대비

11%나 성장한 기아

특히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도 눈에 띄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예외가 되었지만, 해외 시장은 여전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놀랍다. 


기아의 3월 해외 시장 판매량은 총 200,351대를 판매했다. 2020년 같은 기간을 비교해보면 기아의 해외 판매량은 11%나 상승한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판매 부진이 기아엔 빗겨나가 버렸다.

해외 공략 모델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기아의 해외 시장의 판매량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이유로는 해외 공략 모델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부분이 크다. 스포티지(월 20만원 견적 수준)가 28,71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고, 그다음으로 셀토스가 24,685대, 리오가 21,584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은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으로 인해 카니발, 쏘렌토와 같은 모델들이 잘 팔리는 반면에 해외 시장은 작고,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모델들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그중 스포티지의

활약이 눈부시다

해외 시장 판매 모델을 살펴봤을 때 가장 특이한 점이 발견되었다. 바로 스포티지가 28,71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인 것이다. 국내 시장에선 3월에 787대로 굉장히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스포티지다. 국내 소비자들은 스포티지의 기괴한 디자인으로 인해 큰 실망을 하여 스포티지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신형 투싼의 등장과 신형 스포티지의 등장 예정으로 인해 과거 스포티지라는 이름값에 흠집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의 디자인이 호평을 받고 있고, 다른 준중형 SUV 대비 넓은 공간감과 적절한 가격으로 인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차보다 기아를

더 사고 싶다”

이런 기아의 상승세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현대차보다 기아를 더 사고 싶다”, “기아 디자인이 훨씬 멋있어서 구매 욕구가 살아난다”, “기아가 현대차그룹을 이끈다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등 기아에 대한 칭찬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현대차는 최근 신차들을 말아먹은 것이 너무 크다”, “현대차 디자인 꼴 보기 싫을 정도다”, “주력 모델이 기아가 다 이기니까 현대차가 주춤하는 것이다”, “싼타페와 쏘렌토 중 고르라고 하면 무조건 쏘렌토 고른다” 등 현대차 디자인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최근 등장시킨 신차들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기아는 과거부터 꾸준하게 지켜온 디자인 경영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키며 국내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현대차의 디자인이 정체성을 잃어가면서 비교가 되었고, 기아의 디자인이 더욱 부각되는 효과까지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출시한 K8, EV6에 대한 평가까지 좋은 상황이다. 더불어 사전계약 건수까지 기존 모델들의 기록을 깰 만큼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아가 이러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현대차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앞으로 보여줄 기아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글.

차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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