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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Aug 17. 2022

자존심 때문에 거짓말한 러시아, 결국 들통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많은 사람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고 있는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자유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만만하게 생각했던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군의 드론에 러시아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우크라이나 10대 소년이 장난감용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포병부대 좌표를 찍어서 우크라이나 군이 키이우를 사수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그간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러시아는 최근 드론을 모두 박살낼 수 있는 대공무기 시스템을 전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안가 거짓말인 것이 들통났는데, 과연 러시아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선전한 거짓말은 무엇이었을까?


러시아가 새롭게 배치한다던 판치르S-2

이미 전쟁 초기에 박살난 적 있었다

러시아의 야전 방공 시스템인 판치르는 러시아가 과거 무인기, 순항 미사일 등을 막기 위해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개발된 판치르 S-1은 트럭을 플랫폼으로 하기 때문에 이동식 대공방어가 가능하고 PESA 레이더로 소형 물체 및 레이더 반사면적이 작은 표적까지 탐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추후에 레이더를 360도 탐색이 가능하도록 새로 설계하면서 판치르 S-2가 탄생하게 됐다. 

 

현재 러시아 국방부는 헤르손 지역에 우크라이나의 공중위협을 막기 위해 판치르 S-2를 배치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무인 공격기 바이락타르tb2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쟁 초기 이미 러시아가 판치르 S-2를 배치했으며 우크라이나 군에 의해 파괴된 사진이 퍼지면서 러시아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사진 속 불타는 판치르 앞에 우크라이나 국민으로 보이는 사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판치르의 레이더 부분이 8각형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레이더 시스템이 개선된 판치르 S-2에 달린 레이더다. 즉 이미 우크라이나 군에게 파괴된 전적까지 있는 판치르 S-2를 이제서야 배치해 우크라이나 항공기, 드론을 모두 잡을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판치르에 대한 또 다른 거짓말

도대체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판치르 시스템에 대한 러시아의 거짓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판치르 S-1이 항공기, 무인기, 작은 드론은 물론 포탄까지도 요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리아, 리비아, 아제르바이잔에서 포탄은 고사하고 저속 드론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성능이 부풀려져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애당초 신뢰도가 없었던 판치르 S-1의 성능에 이어 이미 우크라이나 드론에 박살났던 판치르 S-2를 이제서야 공개해 모든 공중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하는 러시아, 과연 이들이 말하는 판치르의 진짜 성능이 얼마나 되는지 많은 의심이 생기고 있다.


우크라이나 상대로 고전

의심받는 러시아 국방력

국제사회의 지원과 자유를 위한 열망으로 맹렬하게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는 전쟁 초기 예상과는 다르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록 압도적인 군사력 차이는 줄일 수 없었지만, 생각보다 내실 없는 러시아의 군사력에 일각에선 러시아의 군사력이 과대평가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현재,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고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모든 분께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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