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은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전투기이다. 특히 기체의 특성상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에 따라 기체의 형태도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최근 공개된 CG에서는 KF-21의 복좌형, 즉 두 명의 파일럿이 탑승하는 형태의 기체를 볼 수 있는데, 과거 전투기에서나 볼 수 있었던 복좌형이 어째서 KF-21에도 적용된 것일까? 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자.
수동 조작이 많았던 과거 전투기
부조종사가 임무를 함께 수행했다
과거에는 전투기의 기능들이 대부분 수동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조종과 공격을 조종사가 혼자서 모두 운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예를 들어 폭격 임무를 수행할 경우, 폭탄의 강하 각과 표적의 높이를 사람이 직접 계산하여 투하해야 했다.
따라서 이를 보조할 부조종사, 혹은 무기 관제사가 뒷좌석에 탑승하는 형태로 복좌형 전투기가 도입되었다. 따라서 폭격, 미사일 발사, 혹은 적 탐지와 같은 보조 임무를 수행하여 조종사를 보조했다. 하지만 이후 전투기의 대부분 기능이 자동화되면서 굳이 부조종사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고, 2000~2010년대 개발된 전투기들은 대부분 조종사가 혼자 타는 단좌형으로 설계되었다.
전자전, 무인기 운용 전문가 탑승
이미 다른 나라도 복좌기 운영 중
하지만 전투기의 시대는 다시 한번 큰 변곡점을 맞이했다. 이제는 단순히 전투기뿐 아니라 드론, 무인기로 편대를 이루어 전투에 참여해야 하며, 적의 레이더를 기만하는 전자전 등으로 인해 전투기의 변화가 필요해졌다. 이러한 것들은 아무리 자동화가 된다 해도 조종사가 혼자서 감당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0년 전후로 등장한 최신 전투기들은 오히려 다시 복좌기로 설계, 무인기를 조종하거나 전자전을 전문으로 하는 부조종수, 관제사가 탑승하는 형태로 회귀한 것이다. 따라서 무인기 편대의 지휘 기체나 전자전 전용 KF-21 기체는 현재 복좌기로 설계되었다. 비록 복좌기 설계가 연료, 부품, 무장에 있어서 희생을 감수해야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부조종수를 투입하는 것이 최신 전장에는 더욱 부합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동아시아 최강 공군의 시작점
네티즌 '가슴이 웅장해진다'
KF-21은 현재 동아시아에서 가장 진보한 전투기로 손꼽힌다. 단순히 타국의 기존 전투기들과 비교해 뛰어난 성능을 가졌을 뿐 아니라, 이같이 미래의 첨단전에 대한 대비가 완벽하게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 역시 이러한 KF-21에 담긴 미래에 감탄했다. 한 네티즌은 '무인기를 지상이 아니라 공중에서 지휘하는 거구나 신기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나중에는 다시 1인으로 가고 AI가 무인기 조종하는 거 아닌가?'라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