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이 무서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6~2020년만 해도 20억 달러 후반에 머물던 방산 수출액은 지난해 72억 5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는 200억 달러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와 더불어 방산 수출 4대 강국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폴란드의 무기 도입 사업을 빼놓을 수 없다. 폴란드는 이미 K-2 전차, K9 자주포, FA-50 등 굵직한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또다시 K-무기에 손을 뻗었다.
천무 300문 계약 임박
이번 주 기본 계약 예정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의 폴란드 수출 계약이 임박했다. 약 300문 규모의 이번 계약은 이미 지난 14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에 의해 언급된 바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하이마스의 위력을 확인한 폴란드는 즉각 도입을 추진했으나, 인도 시기가 맞지 않아 천무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발사대 288문과 탄약 2만 3,000발 규모인 것으로 전해지며, 금액은 61억 달러(한화 약 8조 7,600억 원) 수준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주 내 기본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폴란드로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스 버금가는 천무
화력은 오히려 강하다
폴란드로의 수출이 유력한 K-239 천무 다연장로켓은 지난 2013년 개발이 완료되어 2015년부터 실전에 배치되었다. 천무는 미국의 M270 MLRS를 운용하며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유사한 구조를 가졌으나, 신형 부품을 대거 탑재해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하이마스가 우크라이나전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듯, 천무는 선제타격 체제인 킬체인의 핵심 전력이다. 비록 하이마스에 비해 수송 편의가 떨어지지만, 1문당 2배인 12발의 로켓을 탑재하기 때문에 한 번에 더 많은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다.
“부작용 없도록…”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천무 다연장로켓의 폴란드 수출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출도 좋지만 우리 전력에 손실이 가면 안 됩니다”, “앞으로도 좋은 평가가 이어지길…”, “계약 건은 대박이지만 돈도 확실하게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계속되는 방산 수출은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군사력 증강과 직결된다. KF-21 등 첨단무기 분야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국군 노후 무기 교체 사업도 꼼꼼하게 진행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