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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28. 2022

주한미군도 사용하는 美 '가성비' 장갑차

스트라이커 전투단 /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미군이 가진 가장 강력한 힘은 세계 최강의 힘으로 상대를 타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힘의 더 큰 핵심은 그러한 힘을 자신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만큼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미군이 군을 파견하는 핵심 단위인 'SBCT', 즉 '스트라이커 여단 전투단'이 있다. 여기서 스트라이커는 미 육군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갑차인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의미한다.


최근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주한미군의 순환 배치를 통해 한국에 배치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장갑차는 무엇이고, 이 시국에 미국이 스트라이커를 한국에 배치한 이유는 무엇일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스트라이커 전투단 /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105mm 포가 장착된 스트라이커 장갑차 / 사진 출처 = '방위산업전략포럼'
IED에 전복 당한 스트라이커 / 사진 출처 '미육군'

개발 의도는 완벽했다

전쟁이 바뀌었을 뿐

스트라이커는 미 해병대의 LAV-25를 더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육군식으로 개량한 장갑차이다. 스트라이커는 처음부터 이 장갑차를 기반으로 미 육군을 여단 규모로 재편하려는 미 국방성의 의도가 반영되어 가벼운 차체에 차륜형으로 높은 속도와 승차감을 확보했으며, C-130과 같은 수송기로 빠르게 이송 및 배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미국이 20세기 말에서 21세기에 치렀던 전쟁 대부분은 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처럼 대규모 전쟁이 아니라 소규모 게릴라와 산발적인 시가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빠른 투입을 위한 경량화를 위해 얇은 장갑을 지닌 스트라이커는 곳곳에서 날아오는 RPG와 IED, 지뢰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스라엘 나메르 장갑차
그리핀2 장갑차
스트라이커X / 사진 출처 = '제너럴 다이나믹스'

단점이 명확해 단종

한반도 배치는 중국 의식한 듯

명확한 단점을 가졌던 스트라이커의 사례는 다른 국가의 장갑차 개발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시가전에 특화되어 최고의 방호력을 가진 이스라엘의 중장갑차 나메르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방호력과 화력에서도 늘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던 스트라이커는 이후 경전차 사업으로 선정된 그리핀 2에 대체되면서 퇴역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최근 제너럴 다이나믹스는 스트라이커의 차세대 모델, 스트라이커X를 공개했다. 기존 스트라이커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자동화를 통해 승무원의 안정과 더 많은 승차량을 확보했으며,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하면서 무음주행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이러한 스트라이커가 한반도에 갑작스레 배치된 이유는 중국과 대만의 분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트라이커는 어디에든 빠르게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유사시에 중국, 대만에 급속도로 투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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