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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Nov 24. 2020

현대차가 중국에만 팔기로 결정한 신차들

한국에 대한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전국에 일제 불매운동 열풍이 불었을 때, 몇몇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느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 중엔 일본 제품이 상당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국내 소비자들은 애용하던 일본 제품을 국내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이처럼 시장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외국 기업이 타국의 시장에서 큰 입지를 차지하는 일이 흔하게 벌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세계 각국의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에 진출한 현대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형 차량을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중국 전략형 차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지난 20일, 광저우 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 11월 20일, 중국 광저우에서 2020 광저우 국제 모터쇼가 개막되었다. 베이징 현대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현대자동차도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것은 현대자동차가 2020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한 중국 전략형 차량들이었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까지 중국 전략형 모델 9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여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에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된 차량은 그 라인업의 초석을 다질 모델이 될 전망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중국 전략형 차량이 중국 시장에서 연일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출처 - 한국경제

현재 현대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현대자동차는 중국의 제조사 베이징 자동차와의 합작으로 “베이징 현대”를 출범하여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베이징 현대는 시장 진출 초기 우수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사드 보복 사태를 기점으로 급격한 판매량 저하를 겪으며 경영난에 시달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원인 분석에 나섰고, 독일 3사에 비해 약한 브랜드 파워와 중국 현지 제조사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인한 애매한 입지 등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때문에 현대자동차는 시장 전략형 모델 출시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노리고 있다. 과연 그 모델들이 베이징 현대의 분위기를 전환시켜줄 수 있을지, 전략형 모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밍투는 중국 중형 세단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보여주었다

이번 2020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된 첫 번째 중국 전략형 차량은 2세대 미스트라, 밍투이다. 밍투는 중국 중형 세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출시된 모델이다. 1세대 밍투는 연간 1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2020년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대략 72만 대에 달한다. 


때문에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체적인 디자인을 개편하고 상품성을 강화한 2세대 밍투가 1세대와 같은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세대 밍투는 기존보다 길어진 휠베이스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특징이 있다.

2세대 밍투는 기존 모델에 비해 상당한 디자인 변화가 적용되었다. 전면부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이 따로 분리되었고, 얇게 뻗은 주간 주행등은 코나와 팰리세이드의 주간 주행등을 연상시킨다. 그 아래에 위치한 헤드 램프 디자인에도 코나, 팰리세이드의 디자인과 동일한 현대자동차의 패밀리룩이 적용되었다.


2세대 밍투는 가솔린 1.8 엔진과 1.5 터보 엔진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솔린 1.8 트림의 경우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되며, 최고 출력 143마력, 최대 토크 18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할 예정이다. 가솔린 1.5 터보 트림의 경우 최고 출력은 170마력, 최대 토크는 25.8kg.m의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밍투 일렉트릭과 

중형 SUV, ix35도 

함께 공개되었다

한편, 2세대 밍투는 가솔린 트림과 함께 일렉트릭 모델도 공개되었다. 밍투 일렉트릭 모델에는 전용 모터가 장착되어 최고 출력 183마력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패들 시프트 회생 제동 기능도 함께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성능도 확보했다. 밍투 일렉트릭은 한 번 완충으로 최대 520km까지 주행 거리를 보장한다. 완충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9시간 30분이며, 고속 충전을 이용할 시 충전 시간이 40분까지 단축될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자동차는 중국 전략형 중형 세단, 2세대 밍투와 함께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할 ix35 페이스리프트도 공개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파악하여 한층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적용, 웅장한 느낌을 구현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모델들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의 분위기를 전환시켜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세대 밍투는 

페이스리프트 사진이 유출되며

디자인 혹평에 시달렸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2세대 밍투는 과거 페이스리프트 사진이 유출되며 국내외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기존과 사뭇 달라진 디자인에 한국은 물론 중국 네티즌들까지 입을 모아 디자인 혹평을 이어간 것이다. 주로 찾아볼 수 있는 의견은 팰리세이드, 코나, 쏘나타, 싼타페를 섞은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그런데 유출되었던 사진과 실제로 2020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된 밍투의 디자인은 사뭇 달랐다. 사진에 비해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강했던 것이다.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2세대 밍투를 국내에도 출시해달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디자인이 이상하다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다. 밍투의 디자인 변화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유일한 약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자동차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잦은 결함 소식을 전하는 현대자동차에 대해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는 안 샐까?” 하는 우려를 보내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유일한 약점이라 여겨지는 결함 문제를 잡지 않는다면, 중국 시장 정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현대자동차는 품질 예산으로 3조 4천억 원을 확보하는 등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품질 문제를 해결하고 전략형 모델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정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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