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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16. 2022

日, 현재 운용 중인 공격헬기 전량 퇴역…드론으로 대체

사진 출처 = '핀터레스트'

기술이 발전해가면서 전쟁의 양상도 새롭게 변화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서 새로운 무기가 개발되어 변화에 대응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는 기존의 무기를 퇴역시켜서 예산을 절약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무기가 개발되고 생산되어 도입되기 위해서는 과거의 무기들이 자신의 자리를 넘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일본 자위대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바로 현재 운용 중인 대부분의 공격 헬기, 여기에 일부 항공 기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퇴역 조처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번에 퇴역이 결정된 기체는 무엇이고, 과연 이 결정은 올바른 결정이었을까?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일본 AH-1S / 사진 출처 = 'Defense News'
일본 OH-1 / 사진 출처 = 'ABPic'

주요 공격헬기 전체 퇴역

그 외에 보조 항공기들도 긴축된다

이번 퇴역 계획의 주요 대상은 AH-64D, AH-1S, OH-1 등이다. 공격 헬기 AH-64D는 현재 일본 육상자위대가 운용하고 있는, 2018년 사고로 손실된 1대를 제외한, 초기 조달 12기 전체와 1979년부터 도입된 대전차 헬기인 AH-1S 60기가량, 그리고 정찰용 무장헬기인 OH-1 38기 정도가 퇴역 예정 상태이다.


또한 헬기 외에도 자위대가 운용 중인 여러 보조 항공 기체들도 퇴역, 혹은 퇴역까지는 아니더라도 긴축 대상이 되었다. 먼저 항공자위대가 사용 중인 구난기수색기 U-125A는 전량 퇴역이 결정되었고, 저공 위협 비행 사건의 주인공인 P-1은 도입 수량이 33대로 긴축되었고, 대잠헬기인 SH-60K 역시 75대로 긴축 도입이 결정되었다.

일본 구난기수색기 U125A
일본 대잠초계기 P-1 / 사진 출처 = 'KAI'
MQ-1C 그레이 이글 / 사진 출처 = '비겐의 무기사진'

무인기 전력으로 대체한다

일본의 위치, 위상 고려하면 타당해

일본은 이렇게 공격 기체 및 보조 기체의 공백을 무인기로 메꿀 생각인 듯하다. 일본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보다는 미국으로부터 수입 및 대여하는 방식으로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 입장에서는 동아시아의 전초기지인 일본에 그 정도의 정성은 보일 테니까 말이다.


이러한 일본의 방향성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해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일본은 사면이 바다인 섬나라이다. 즉, 육상 전력을 메인 타깃으로 하는 공격 헬기를 유지하느니, 적은 가격과 유지비, 인력을 필요로 하는 무인 공격기와 정찰기를 유지하는 것이 자위대 입장에서는 더 효율적일 것이다.

일본 SH-60K / 사진 출처 = 'JetPhotos'
일본 미사일 방어 및 공격 시스템 / 사진 출처 = 'Asia Times'

미사일 전력에 집중하는 일본

자신의 역할에 대한 자각

일본은 무인기로의 대체를 통해 절약한 예산 대부분을 미사일 전력에 투자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위협을 의식하여 최근에는 미국과 미사일 기술과 관련한 사업과 통합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군사학적으로 일본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자신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인지이다. 일본은 자신이 미국에 어떠한 의미인지를 명확히 파악한 상태이며, 따라서 상륙군을 방어하기 위한 전력보다는 비대칭 전력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자국과 미국에 대한 공격을 요격하는 데 집중하기를 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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