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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19. 2022

中, 해외에서 무허가 경찰서 운영해... 국제사회 경악

중국 공산당 정권의 국경을 가리지 않는 인권탄압과 불법행위는 예삿일이 아니다. 중국은 자국 정권에 대한 도전과 비판에 대한 응징을 망설이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라면 타국에 대한 주권 침해도 망설이지 않는데, 최근 범세계적인 범위에 대한 중국의 파렴치한 행동이 발각되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한다.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인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해외 110 서비스 스테이션'이라는 명칭으로 해외에서 불법 경찰서를 다수 운영해왔음을 고발하였다. 이곳에서 불법적인 사건들이 발생한 정황도 포착되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중국 해외 경찰서로 운영된 부동산 중개업소 / 사진 출처 = 'VICE'
스코틀랜드에서 중국 불법 경찰서로 운영된 중국 음식점 / 사진 출처 = 'The Times'

53개국 102개 이상의 경찰서 운영

주로 음식점, 부동산 등으로 위장

의외로 불법 경찰서가 운영되었다는 사실은 중국 저장성 리수이시 공안국이 직접 올린 글에서 드러났는데, 당시 네덜란드에서 거주하던 한 중국인이 운전면허증이 만료되자 당시 경찰 서비스센터 해외 분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점이 발표한 운전면허증 연장통지를 받았다고 한다. 즉, 대사관, 영사관이 아닌 곳에서 면허증을 연장 받았다는 점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총 53개국, 100개 이상의 불법 경찰서가 운영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현재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의 유럽 국가에서 20개가량의 해외 경찰 서비스센터가 확인되었으며, 그 외에도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같은 아메리카 지역과 아프리카, 그리고 일본, 호주, 심지어는 한국에서도 해당 불법 경찰서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이 불법 시설은 주로 중국 음식점이나 부동산으로 위장하여 운영됐다고 한다.

기자를 폭행하는 중국 사복 공안 / 사진 출처 = 'YTN'
중국의 해외 반체제 인사 체포 / 사진 출처 = '아주경제'

중국 공안 통해 반체제 인사 탄압

해외에서 중국인 체포 및 협박

중국은 당연히 완전히 거짓이라며 부정하고 있지만 현재 각국의 조사 결과 이는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아마 이러한 불법 경찰서의 주된 목적은 해외에서 거주하며 중국에 대한 비판을 지속하는, 즉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감시와 탄압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프랑스, 세르비아, 스페인에서는 이미 중국 국적자가 이 불법 경찰서에 파견된 공작원들을 통해 중국으로 귀국을 결정하기도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정황상 본국에 살고 있는 해당 국적자의 지인, 가족들의 신변을 언급하며 협박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시위대로 위장한 중국 사복경찰 / 사진 출처 = '에포크타임스'
중국의 위구르 캠프 / 사진 출처 = 'Sky News'

이어지는 인권탄압 이슈

주권 침해에 대한 중국의 이중잣대

중국은 코로나 사태로 관공서들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운전면허 갱신, 여권 재발급 등 서류 작업에 행정적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된 사무실일 뿐이며, 불법 경찰서 운영은 완전히 거짓이라는 주장을 밝혔지만, 현재 밝혀진 정황상 이러한 중국 정부 발언의 신뢰도는 사실상 전무하다 할 수 있겠다.


중국은 홍콩 사태와 위구르 신장 자치구 인권 탄압 문제 등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판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는 근거로 반박하고는 했다. 하지만 지금 중국이 보여주는 모습, 즉 타국에 자신들의 공권력을 파견하여 불법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내정 간섭이 아닐까? 앞으로 국제적 범위에서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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