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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21. 2022

'우리도 우주 강국' 北 주장에 美 우주군 한반도 상륙

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인공위성 광명성 3호 발사 성공 10주년을 강조하며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 신문은 광명성 3호를 “모든 것이 100% 국산화된 주체의 위성을 쏘아 올린 전인민적 대경사”라고 표현했다.


이에 더해, 조선중앙통신 역시 “우리나라 우주과학기술을 세계적 수준에 올려세운 인류 우주 개척사에 특기할 사변”이라면서 업적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북한의 우주개발이 ICBM 개발을 위한 구실이라는 지적도 나오며, 실제로 위성이 정상적으로 교신하는지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도 있었다. 덕분인지 최근 북한의 ICBM 전력은 미 본토를 위협할 정도인데, 이에 미 우주군이 주한미군에 창설됐다.

사진 출처 = 뉴스1
조슈아 매컬리언 중령 / 사진 출처 = 뉴스1

“한국 우주군 부대는 당연한 것”
한반도 우주작전 능력 발전시킨다

지난 14일, 미국 인도·태평양 우주군사령부 예하 주한 미 우주군이 경기 오산기지에서 창설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주한 미 우주군은 인도·태평양 사령부, 중부사령부에 이어 미 본토 밖에서는 세 번째로 창설되는 우주군이다. 주한 미 우주군은 앞으로 우주 기획, 우주 전문 역량 등을 주한미군 사령관에 제공하며, 미사일 경보, GPS, 위성통신과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초대 지휘관으로 취임한 조슈아 매컬리언 중령은 취임사에서 “주한 미 우주군이 한반도 우주작전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스털러 인도·태평양 우주군 사령관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우주군 부대를 설치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라며 “한국은 중요성이 매우 큰 지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앤서니 매스털러 인태우주군 사령관 / 사진 출처 = 뉴스1

정찰·감시 임무에 특화
우리 군에 어떤 도움?

매스털러 사령관은 이어, “커지는 중국의 위협 속에 인태사는 우리 작전구역에서 최우선순위”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주한 미 우주군 창설 의도가 미 본토를 위협하는 북한의 ICBM 등 미사일 위협 관측과 더불어 중국에 대한 견제를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 우주군은 미 본토 미사일 방어체계(NMD)를 필두로 엄청난 가격의 비밀 군사위성, X-37B 무인 우주왕복선 등 정찰 및 감시에 특화된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처와 동시에 우리 군 타격 정확도를 향상시킬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사진 출처 = 미 인태우주군사령부

“어디까지 가려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최근 미국 의회조사국은 “북한이 올해 초부터 탄도미사일 60발을 포함해 다양한 미사일을 계속 시험했다”라며 “역내 미사일 방어체계(MD)를 뚫을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빌미로 협박 범위와 수위를 확장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하며, “김정은 위원장은 핵무기와 ICBM을 독재 통치의 궁극적 보장 수단으로 간주한다”라는 미 정보당국의 결론도 소개했다.


한편, 주한 미 우주군 부대 창설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미동맹 응원합니다”, “미군이 있어 든든합니다”, “중국과 러시아까지 한 번에 보겠다는 심산이네”, “우주에서 레이저로 시설 폭파해라”, “북한은 슬슬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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