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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27. 2022

훈련 중 고장난 전차... 독일 '추가 물량 고민 중'

사진 출처 = 'Army Reserve'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만드는 국가를 꼽으라고 한다면 미국 다음으로 독일을 꼽는 마니아들이 많을 것이다. 말도 안 되게 비싼 가격을 자랑하지만, 그 값어치는 확실하게 하는 것이 독일 무기들의 장점이다.


하지만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갑차로 손꼽히는 독일의 푸마 장갑차에서 대규모 결함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빠르게 알아보도록 하자.

포탑을 발사하는 푸마 / 사진 출처 = 'Forces'
훈련 중인 푸마 장갑차 / 사진 출처 = 'YTN'

훈련 중 전량 고장 난 푸마 장갑차

이전에는 누수 결함도 터졌다

2022년 12월에 나토의 고강도 전투준비태세 합동기동부대, 즉 VJTF 2023에 참여하기 위해 진행되는 훈련에 투입된 18대의 푸마 장갑차가 훈련 기간 동안 모두 고장 났다고 한다. 수리 기간은 현재 3~4개월 정도로 예상한다고.


지난 2018년 8월에는 해치 설계 결함으로 비가 오면 누수 현상이 발생했는데, 제조사는 해당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음에도 독일 국방군에서 이를 묵살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푸마 장갑차
기자회견 중인 크리스탄 람브레흐트 독일 국방장관 / 사진 출처 = '한겨례'

대당 233억 원가량 하는 푸마

푸마 구매 중단한 독일

현대 독일이 보유한 퓨마는 총 350대이며, 대당 가격은 1,700만 유로로, 약 233억 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갑차이다. 하지만 늘 비교 대상이 되는, 대당 32억 원인 국군의 K21보다도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은 방산 강국 독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이에 현재 크리스틴 람브레흐트 독일 국방부 장관은 공식적으로 결함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신규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했으며, 여기에는 사실상 확정되었던 추가 생산량 50대 역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전 중인 푸마 / 사진 출처 = 'EDR Magazine'
냉전기에 사용되던 마르더 장갑차 / 사진 출처 = 'Mezha.Media'

첫 단추부터 문제였을지도

노후화 장비 마르더 임시로 사용

사실 푸마는 초기 개발 기획과 실제 모델이 전혀 다르게 나온 장갑차로, 애당초 전차와 보병전투차의 공용 플랫폼에서 시작된 사업이, 갑작스럽게 공중 수송 능력을 갖춘 보병전투차로 전환되면서 사업 방향성이 산만해졌고, 이러한 원인이 결함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독일은 푸마가 대체하기로 한 냉전기 보병전투차인 마르더를 VJTF에서 사용하기로 했는데, 유럽 군사 강국인 독일이 냉전 서독 시기에 만들어진 장갑차를 쓴다는 것 자체가 매우 치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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