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세계 전쟁 트렌드에서 가장 큰 사건은 드론이 가진 군사적 가능성의 발견일 것이다. 과거 프레데터와 같은 대형 드론이 아니라 소형 드론들이 전장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시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정찰용 소형 드론에서 공격 드론, 자폭 드론 등의 다양한 변종들이 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물론 이는 동시에 새로운 위협의 등장이기도 했고, 중국과 같은 국가에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했다.
드론 전력에서 중국에 비해 뒤처진다는 평을 받는 미국이 최근 대대적인 드론 개발 사업에 착수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드론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오늘은 미군의 드론 도입 사업에 대해서 먼저 살펴본 뒤, 미군의 이러한 대대적인 사업의 배경은 무엇일지도 생각해보자.
수직이착륙 드론 개발
그리핀, 노스럽도 참여
최근 미 육군은 미래 전술 무인 비행체 체계, 통칭 FTUAS 사업을 실시했는데, 이 사업은 수직이착륙 무인 항공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수직이착륙 무인기는 활주로가 아니어도 이륙이 가능하며, 빠른 이착륙을 통한 신속한 배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육군 외에도 해군에서도 수요가 높으며, 대한민국 해군 역시 캠콥터라는 이름의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이미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미 육군이 제시한 사업은 채택이 될 경우 사업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커질 예정이기 때문에 여러 업체가 경합에 참여했다. 총 5개 기업이 참여했는데, 여기에는 그리폰 에어로스페이스, 노스럽 그러먼 시스템즈 코퍼레이션도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상당히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군의 적극적인 의지
과정 복잡할 것
미군은 전투에 있어서 정찰의 중요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군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찰을 통한 정보 수집을 중요시했다. 따라서 이번 차세대 수직이착륙 무인기 도입 사업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할 것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이며, 그만큼 해당 사업 자체도 미 육군의 규모를 고려해 초대형 사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비용만큼이나 선별 과정도 매우 복잡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도록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이 탑재되어야 하며, 지상에서 리모컨을 활용한 조종을 비롯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이 외에도 육군이 제시한 엄격한 기준들을 실제 운행을 통해 통과한 기업만이 미 육군과 사업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이란 드론 잡는다
네티즌 '천조국 드론은 어떨까'
최근 미국의 적성국들은 군사적 목적의 드론 사용에 매우 적극적이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는 자국 공격 드론 외에도 이란재 자폭 드론 등을 다수 사용하여 우크라이나에 손해를 끼쳤으며, 중국 역시 미국을 상대로 대규모 드론 공격을 상정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서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미국이 손대기 시작하면 얼마나 강한 것이 나올지 궁금하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이란 중국 이제 다 죽었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