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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Apr 21. 2023

美, 인도에 'B-1 전략 폭격기' 배치해 中 견재

폭격 중인 B-1B 랜서

태평양과 인도양은 현재 중국과 미국을 대표로 한 동맹국들의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지는 무대이다. 그중에서도 인도는 미국의 대중국 전력에서 가장 든든한 우방으로, 미국은 이러한 인도와의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중국의 인도양 진출을 막으면서, 동시에 중국을 둘러싼 전선의 핵심 세력 중 하나로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인도와 미국이 최근 대규모 합동 공중 훈련을 실시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F-15E, C-130, C-17 수송기와 함께 미국의 강력한 폭격기인 B-1B 랜서도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오늘은 이 폭격기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본 뒤, 랜서의 인도 배치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B-1B 랜서
B-1B 랜서

본래 핵 투하 상정 기체

한반도에도 배치

B-1B는 그 모체인 B-1부터가 핵 투발을 목적으로 개발된 기체이다. 하지만 1993년에 체결된 전략무기 감축 회의, START2 조약에 따라 B-1의 핵 투발 기능은 사라지게 된다. 대신 여기서 비롯된 엄청난 폭장량으로 적에게 융단 폭격을 가하면서, 스텔스 기능도 적용되어 빠르고 강력하지만 은밀하게 공격할 수 있는 폭격기로 거듭나게 되었다.


지난 2016년 괌에 배치된 B-1B가 북한에 대한 시위 명목으로 한반도에서 작전을 전개한 적이 있었으며, 이후에도 경고성 메시지의 의미로 한반도에서 여러 번 작전을 펼쳤다. 심지어 동해 NLL을 넘어 북한 동쪽 공해에서 위력 비행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테자스와 비행하는 B-1B
인도에서 정비 중인 B-1B

중국 언제든 타격 가능

네티즌 '진짜 멋있는 폭격기'

설명한 것처럼 B-1B는 상대 국가에 미국이 원한다면 언제든 빠르게 폭격이 가능함을 전달하는 메시지이다. 따라서 이번 인도와의 훈련에 B-1B를 배치한 것은, 국경을 접한 인도에 B-1B가 배치될 경우, 미국이 원한다면 언제든 중국 본토 어디든 폭격이 가능하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생긴 건 진자 멋있는데 저기에 핵무기가 탑재된 적이 있었다니 뭔가 꺼림칙하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애 조용히 시키려고 폭탄을 꺼내 든 것과 같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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