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은 단순히 강력한 화력만으로는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전자 장비들이 주로 사용되는 현대의 전장에서는 뛰어난 첨단 탐지 장비와 방해 전파 등으로 적의 눈과 귀를 막고, 전자 장비가 달린 적의 무기를 무력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군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적의 피해는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 공군의 전투기를 위협하는 북한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해서 이 같은 탐지 및 재밍, 즉 전자전이 가능한 기체가 필요하다. 국군은 현재 전자전 수행이 가능한 헬기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늘은 이 전자전 헬기와 함께, 대한민국 전자전기의 미래를 알아보도록 하자.
아직 기체 결정 안 됐어
치누크 사용할 수 있어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은 1조 4천억 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통해 새로운 공중 전자전 플랫폼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2032년까지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아직 어떤 기체를 베이스로 전자전 헬기를 제작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하며, 현재 새로운 헬기 도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대한민국 삼군이 모두 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치누크 헬기를 베이스로 전자전기를 개발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특히 방위사업청은 '무거운 헬기'를 베이스로 제작할 것이라 밝힌 바가 있어, 이를 바탕으로 보잉의 CH-47F 치누크가 전자전기 헬기로 선정될 가능성도 높다.
KF-21, C-130 전자전기화
네티즌 '우리도 이런 거 갖는구나'
다만 장기적으로는 이 전자전 헬기는 오랜 시간 주요 전자전기로 남으리라 생각되지는 않는다. 이미 C-130 중형수송기나 비즈니스 제트기를 기반으로 하는 대형 전자전기, 혹은 현재 KAI가 개발 중인 KF-21 보라매를 기반으로 하는 소형 전자전기 중 하나가 채택될 예정이다.
네티즌은 이러한 새로운 헬기의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우리도 이제는 화력에만 집중하지 말고 이런 첨단 장비 도입에 힘 좀 썼으면 좋겠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한 '헬기 말고 항공기 형태로 도입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