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Dream
뜨거운 여름
열기를 피해 찾아간
나무 그늘 아래서
매미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요란한 매미 소리가
슬픈 빗소리로 바뀌고...
넌 어두운 얼굴로
우리가 함께 했던
버스정류장 안에서
그 빗소리를 들으며, 울고 있었다.
너 앞 있던 나는
서글퍼진 마음으로
뒤돌아 선채
눈물 소리를 들으며, 하늘을 보았다.
요란한 매미 소리가
슬픈 빗소리로 바뀌고,
나는 잠에서 깨어
무방비한 얼굴로 너를 본다.
멍하니, 멍하니.
곧,
그리움이 내 마음의 전부가 되어
나는 또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빗속을 향해 걷는다.
— inspired by Fishmans, “Daydream” (1997)
https://youtu.be/bYaCpTecfTg?si=QMcUGuzh2bQIAn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