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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문

빛과 그림자

by 박경민


어느 찬란했던 날에

빛이 있었다.


찬란했던 날이 오기 전까지는

오직 암흑 뿐


밝은 빛이 쏟아지자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빛나기 시작했다.


달과 별

하늘과 바다

생각과 마음


그리고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빛나기 시작하자

이 세상 모든 것들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찬란했던 빛이 있기 전까지는

오직 암흑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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