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미니멀 다이어리

다섯째 날: 베란다 정리

by 유시

우리 집은 수납이 부족한 집이다.

베란다에 그 흔한 창고도 없다.

노후된 아파트라 실외기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시즌 물건과 잘 사용 안 하는 물건들은 어디에 보관하냐고?

뭐 그냥 그동안은 방하나를 잡화점처럼 꾸며놨었다.

솔직히 미니멀한다고 신박한 정리에 나오는 것처럼 바로바로 집안 정리가 되지는 않으니 오늘은 베란다만 정리해보기로 했다.


매의 눈으로 살피고 비울 물건은 한 곳에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

베란다를 정리하기에 앞서서 한참을 쳐다봤다.

뭘 먼저 해야 하지?

음.. 이거 무조건 이 자리는 아닌 것 같고.. 어쩔라나..

베란다 청소를 하고 해야 하긴 하는데..


베란다 정리는 딱 3가지로 축약되었다.


1. 중고로 판매한다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공기청정기와 골프채를 베란다에 방치해 놨었는데 밖으로 꺼내어냈다. 지금 우리 집은 과도기.. 밖으로 나 갈 물건들이 거실로 총집합 중이다.


2. 선반으로 정리한다.

베란다에 굴러다니던 식물들은 집에서 다용도로 사용하던 선반을 사용해 한 곳에 높이 올렸다. 그러면서 물도 주고 이파리도 정리했다.


3. 그냥 놔둔다.

조립식 건조기 다용도 박스는 그냥 그 자리에 놓기로 했다. 빨래도 매일 하고 날이 습해지면서 간간히 건조기는 사용해야 해서 그냥 항상 사용하는 자리에 놓는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화분들이 한 곳에

필요한 것만 딱 있는 베란다가 참 좋다.


내일은 비울 물건들 리스트를 만들고 지인들께 나눔을 하기로 했다.

두둥. 이제 좀 미니멀이 시작되는 것 같다.

줄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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