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역사에 상상력 한 스푼
3년 만에 정상화된 부산국제영화제의 ACFM(Asian Contents & Film Market)이 성황리에 폐막을 하고, 콘텐츠 해외 세일즈 담당자들은 11월에 개최되는 AFM(American Film Market)을 맞을 준비로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계 3대 필름 마켓 중 하나인 AFM은 11월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서 열립니다. 유럽(베를린, 칸)과 아시아(부산)에 이어 아메리카(LA)를 거쳐 한 해의 주요 필름 마켓을 마무리하는 AFM은 명성에 비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정보가 없는데요. 에디터 눌이 복세편살의 모드로 AFM을 한 줄 요약해드립니다! 출장을 코앞에 둔 콘텐츠판다 해외사업팀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콘텐츠판다가 2015년부터 참여한 AFM은 영화 시장이 가장 큰 나라인 미국에서 개최되는 산업 행사예요. 전 세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영화 배급 판권, 투자, 공동 제작 등을 포함한 IP 관련 딜이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수 관계사가 대거 참여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필름 마켓이라고 보시면 돼요. 올해를 기점으로 AFM이 매년 1조 원 이상의 딜이 체결되었던 규모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AFM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되기 때문에 필름 마켓 자체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했을 것으로 기대가 돼요. 그간 팬데믹으로 선보이지 못한 전 세계 미개봉작들을 포함해 신규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AFM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100’S OF FILM COMPANIES, 1000’S OF NEW FILMS’라는 문구가 있어요. 말 그대로 1,000편 이상의 신작을 선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줌 회의로만 연락하던 글로벌 파트너들을 직접 만나 대면 피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게 가장 반갑죠.
AFM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EFM(유러피안 필름 마켓)과 Marche Du Film(칸 필름 마켓)은 각각 베를린 영화제, 칸 영화제와 밀착해 진행됩니다. 그렇다 보니 두 마켓에 선보이는 콘텐츠의 결 역시 영화제와 연관된 예술/인디 작품들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반면, AFM은 필름 ‘마켓’ 자체에 집중한 행사입니다. 앞의 두 마켓보다는 더 상업성이 강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합니다. 올해는 K-콘텐츠의 위상이 올라간 만큼 <올빼미>를 비롯한 한국 영화들이 주목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도시 전체가 페스티벌 분위기로 물드는 칸 영화제와 달리, 산타 모니카 Loews 호텔을 중심으로 관계자들이 모여드는 특징으로 다른 마켓에 비해 조금 더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우선 11월 23일 개봉을 앞둔 <올빼미>의 판매를 적극 진행하려 해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일즈를 시작한 <올빼미>는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프리미어를 진행했는데, 몇몇 바이어들이 ‘부산에서 본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어요. 이외에도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이후 해외 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장르 영화 <뉴노멀>, 조선 최초의 카톨릭 신부 김대건의 전기 영화인 <탄생>,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공포 옴니버스 <테이스츠 오브 호러>를 새롭게 런칭해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을 만나볼 계획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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