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테마주, 금리인상과미국증시, JP모건, 신통기획
■용산 테마주의 등장...“기이한 현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용산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3월 21일, 국내 증시에서 용산역 부근 개발사업 이력을 가진 기업이나 용산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용산 테마주가 형성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지난 20일 용산 국방부 조감도를 설명하면서 대규모 시민공원 조성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역에서 용산역까지 이어지는 숲길 조성사업을 수주한 자연과환경, 용산역 부근에 호텔 서울드래곤시티를 운영 중인 서부T&D,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한 추진한 이력을 가진 롯데관광개발 등이 대표적인 관련 주식입니다. 이 외에도 깨끗한나라, LS네트웍스, 크라운해태홀딩스 등 용산에 본사 소재지가 있는 주가들도 올랐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때마다 증시는 올랐다
과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시기에 우려와 달리 증시는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3월 21일 대신증권은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이후 4차례에 걸친 미국 기준금리 인상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평균 21.9% 상승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도 26.0% 올랐으며 다우존스 지수도 24.5% 상승했습니다. 금리 인상이 오히려 경기회복 기대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대신증권은 최근 미국이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상황에서도 같은 경향이 반복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JP모건 “지금 미국 주식 살 때”
지금 미국 주식을 매수할 시기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3월 18일(현지 시각) JP모건은 미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지금은 주식 매수를 시작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JP모건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연내 4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 18일 종가(4463.12)와 비교하면 약 10% 높은 수치입니다. JP모건은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대한 이유에 대해 “평균 하락치를 고려하면 주식을 사들여야 할 때”라며, “모든 악재가 최근에 집중된 만큼 올 하반기부터 증시가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세훈표 ‘신통기획’ 더 빨라진다
서울시 민간 재개발 지원제도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3월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통기획 후보지 21곳에 대해 연내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정비구역을 지정할 계획입니다. 신속통합기획안은 정비계획 수립 전에 공공성 등을 기반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입니다. 현재 각 자치구에서 후보지 정비계획을 수립 중인데, 속도를 붙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신속통합기획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구역지정 이전절차 간소화를 위해 도시계획위원회에 전담 위원회인 '신통기획 특별분과(수권) 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또 건축·교통·환경 등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도 관계법령 개정을 건의한 상태입니다. 현재 서울시 내에는 민간 재개발 후보지 21곳을 포함해 총 33곳에서 신통기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