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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라스틱 Jan 09. 2020

공동창업자 수가 많을 수록 성공할 확률이 올라간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의 한계

누구나 매일하는 고민이겠지만 일을 하고 있는 자리에서 목표하는 곳까지에 대한 경로나 방법들에 대한 고민이 많다.



오늘도 할일이 많다. 그리고 어떤 것부터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그 고민은 연결되는 이후의 상황의 고민으로 연결이 된다. 그러면서 다시 하는 고민은 그래서 나는 오늘 어떤 것부터 해야할지에 대해 또 고민이 된다. 오늘 당장 해야하는 급한일이 끝나고 나서는 항상 고민 끝에 내가 지금 팀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 해야할 일중에 몇가지를 줄이고 팀을 만드는 일에 시간을 써야할 것 같은 느낌을 벗어나지 못한다.

 

해야하는 수 많은 일을 혼자 묵묵히 하며 자연스럽게 세워지는 팀을 기대하며 일을 하는 것과 그쪽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빼 목표와 경로를 설정하고 공유해 함께 그곳까지 달려갈 수 있을 팀을 만드는 곳에 쓰는 것 중에 어느 쪽이 효율적으로 좋은 목적지까지 도착하게 해줄지 항상 고민이 많다. 알겠지만 지금 얘기하는 팀은 어떤 조직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인원의 수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마크주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이유




우연히 마크주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의 인터뷰에서 내 고민을 더 편하게 해줬던 말을 들었다. 페이스북을 만들며 그만 하고 싶을 정도로 지쳐서 견디기 힘든 순간들이 많았을텐데 그 순간들을 어떻게 견뎌냈는지에 대해서 학생이 질문을 했다. 마크주커버그는 하루에 한번정도 사고가 터졌고 생각보다 힘들었다고 길게 대답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주변사람들 이라고 답했다.


한 사람이나 또는 몇명의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모여 회사가 만들어지고 그렇게 시작한 회사가 성장해서 세상에 영향력을 내기전까지 아주 높은 확률로 누구에게나 그만 하고 싶을 정도의 문제들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또는 상황이나 타의에 의해서 그만하게 된다거나. 하지만 그런 일들을 견디고 회사를 만든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어떤 능력들로 이겨냈는지에 대해서는 나도 항상 궁금했다. 궁금해서 여러 사람들이 어떤 일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살았다. 그런 질문으로 어떤 것을 만든 사람들에 대해 찾아보고 그에 비슷한 답을 한적이 있는지도 함께 찾아보았는데, 신기하게도 한가지의 답에 아주 많았다. 모두가 팀을 강조했었고 팀을 만들라고 했었으며, 팀이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나는 팀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팀이 있는 회사와 팀이 없는 회사를 생각해보았다. 오래전부터 나는 사람과 사람의 차이는 종이 한장의 차이라는 생각을 하며 지냈었다. 이 생각에 종이한장이 쌓이면 큰 차이를 만들어 사람과 사람의 차이는 크게 낼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시각을 이해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들이 선택한 일이고 선택하기 전에는 종이한장의 차이였을거다. 어느정도 그 상황을 이해한 후로 노력해서 상황을 바꿀 수 있다. 상황과 경험과 의지가 달랐다면 종이 한장차이 밖에 없었기에 이 사람도 저 사람일 수 있었고 저 사람도 이 사람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상황이 비슷했고 경험이 비슷했고 의지가 비슷했다면 그 한 사람이 경험과 경험으로 비롯된 생각과 의지로 최선을 다 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능력과 다르지만 비슷한 정도의 좋은 경험과 사고력을 가진 2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최선을 다 하는 것과는 2배에 차이가 아니다. 물론 case-by-case 로 더 안 좋은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팀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 그 한명의 에너지와 결과물, 그리고 그 두명의 에너지와 결과물이 경쟁하였을 때 한명이 두명을 이길 수 있을 확률은 아주 낮다. 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을 해내는 속도 뿐만 아니라, 이 일이 맞다 내지는 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내가 아닌 한명이 더 있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이점들이 많다. 실제로 무의식적으로 많은 시간들을 아껴주며, 다른 팀들보다 신경을 빼앗아가는 일이 적어지며, 크고 작은 여러곳에 에너지를 채워준다.


 (비지니스에서 운은 크게 작용하며, 중요한 요소이지만 두 팀 모두 운을 받아들일 수 있을 노력과 상황이 준비되었다고 가정하고 운은 제외하고 계산해봤다.)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는 일론 머스크(Elon Reeve Musk]






이렇게 여러가지의 각도에서 한 사람이 두 사람보다 확률이 높은 이유들과 사례들을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럼 자연스럽게 한 사람이였을 때의 장점을 찾아보고 싶었다. 한 사람이었을 때의 장점도 많다. 하지만 단기적인  달리기 경주가 아닌 장기적인 경주인 회사에서 논리적으로 두 사람인 것보다 한 사람일때에 더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은 많지 않다. 한 사람의 우수한 의사결정능력이 있었을 때에 의사결정까지 도달하는데에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 한가지가 느껴지긴 하지만, 한사람의 꾸준하고 우수한 의사결정능력을 잘 믿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상황을 혼자서 케어하니 자신이 여러가지 일들을 모두 완벽하게 처리가 가능하다고 가정했을때, 업무에서 실수가 일어날 리스크가 없다는 장점이 있을 수도 있겠다. 이 부분에서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업무량이 넘어가는 순간 비효율적이고 많은 실수가 일어날 리스크가 있다.



팀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어떤 것을 도전하는 것만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팀을 만드려면 여러가지가 필요하겠지만 함께 하고 싶은 일이어야하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여야 하다. 

팀을 만드려는 이유까지만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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