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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미 Dec 18. 2023

로컬수집가의 우리 동네 가이드북 전시 참여 후기&회고

니트컴퍼니 14~15기 전시 <온 더 레코드> 후기

로컬수집가의 우리 동네 가이드북 전시 참여 후기&회고

니트컴퍼니 14~15기 전시 <온 더 레코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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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전시 소식을 전해 드린 후

지난 주말, 드디어 니트컴퍼니의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니트컴퍼니 14~15기 전시의 일부분, 작은 부스로 참여한 것이지만

제 이름으로 처음 전시에 참여한거다보니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아요.

우선 시작은 미니북부터..

여러번 다듬고 수정한 미니북 시안이지만

실제 프린트해서 미니북을 접어보면 계속 수정할 내용이 생기더라고요.

열심히 접고 자르고 다시 접고 하다보면

이렇게! 손바닥만한 미니북이 완성됩니다.

A4 사이즈도 글을 읽는 데 지장이 없었지만

A3로 출력하면 조금 더 '책' 스러운 비주얼이 완성되어요.

그 외에 A3 사이즈로 출력했던 지도 폼과 폼보드,

CU에서 1장당 1천원으로 출력했으나 화질이 조금 떨어졌던 (?)ㅠㅠ 사진들,

1장당 1천원에 판매한 엽서까지 모두 세팅 준비를 해 본사진입니다.


제가 전시했던 테이블 사이즈가 60*60이라 완전 빈틈없이 가득찬 모습!

그래서 원래 같이 전시하려던 제 명함은 자리가 비좁은 관계로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되었습니다,,흑흑

(스티커와 펜으로 열심히 명꾸했는데,,)

그리고 드디어 전시 당일!

첫 날 이른 오후까지는 비가 많이 왔고요.

둘째날은 눈이 계속 왔습니다.


오히려 눈이 오니 연말 분위기도 나고 좋았지만

전시를 보러 오는 분들에겐 괜히 미안한 마음,,

비가 오는 바람에 전시 세팅을 늦게 시작해서

부랴부랴 전시 준비를 하던 뒷모습!

이렇게 공간 한 켠에 마련된 테이블 하나 꾸미는 것도

정말 오랜 준비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

이제서야 비로소 느꼈습니다 �

엽서 샘플과 무료 배포용 스티커 3종,

그리고 쌓아둔 명함과 미니북까지

드디어 전시 세팅 완료!

니트컴퍼니 같은 기수 분들과 안면을 많이 트지 못한 상태라

닉네임과 얼굴 매칭하는게 힘들어서 더 소극적으로 인사를 드렸던 것 같아 그게 제일 아쉽네요.


그 와중에 저에게 먼저 인사 건네주시고 전시 이야기 즐겁게 들어주셨던 분들에게는 더더욱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올 여름 같이 로컬 크리에이터 강의를 들었던 반가운 분들도 전시장에도 찾아주셔서

오랜만에 인사나눌 수 있어 너무 즐거웠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세워둔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가이드북 설문 폼.

서울 곳곳에 나만 알고 싶었던 장소들을 추천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앞으로도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전시 종료 직전 촬영한 테이블 사진.

(옆 부스가 바뀌었어용)

각자 찍은 사진으로 엽서 판매까지 마무리!

수량이 조금 남았지만 남은 재고는 가이드북에 소개된 공간들에 무료로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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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정리해보자면,


[좋았던 점]


1." 내 부스만 비어보이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가장 컸는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테이블을 빼곡히 채울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작은 부스의 경우 일관된 컨셉을 가져가는 게 좋을 것 같았고 그걸 잘 구현해놨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2. 개인적으로 모임을 진행하고 끝나는 휘발성 콘텐츠가 아니라,

나만의 '유/무형 콘텐츠'가 생기는 모임이라 모임원분들이 더 즐겁게 참여해주신 것 같아요.

미니북 양식과 이미지는 희망하는 팀원들에게 공유해 드렸습니다.


3. 개인적으로 회사에서건, 회사 밖에서건 어떤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우리 동네 가이드북' 전시를 준비하면서는 스트레스가 전혀 없어서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아,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해야하나? 라는 깨달음이 마음을 스쳐갔던 시기였어요.


[보완이 필요한 점]


1. 테이블 크기에 맞게 미리 세팅을 해 봐야할 것 같아요. (실제 전시하듯이!)

60*60 테이블이 꽤 클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작아서 준비했던 전시를 다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1-2. 지면의 한계로 미처 전시하지 못한 '명꾸(명함꾸미기)'와, '방명록'을 비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어요.


2. 요청드리면 부스 앞에 의자를 마련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던 게 아쉬웠어요.

미니북을 차근차근 읽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네요. (저도 틈틈히 앉아서 쉬고요)


3. 토요일의 경우 많은 관람객이 찾아왔지만 근처에 머물만한 카페가 없어서 (이디야가 휴무를 할 줄이야,,)

조금 거리가 있는 카페에서 개인적인 할 일을 하느라 전시장에 자주 들리지 못했습니다.

전시를 보러온 분들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콘텐츠 설명을 해 드리는게 좋았을까?

아니면 각자 자유롭고 편안하게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게 해 드린게 좋은 선택이었을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질문이긴 합니다.


4. 관람할 수 있는 순서를 동선으로 제공해주었어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가장 먼저 노션 홈페이지를 구경하고, 미니북을 읽고, 그 다음 우리 동네 추천하는 '나만 아는 장소'를 떠올려본 후

판매용 엽서를 구경하고, 스티커와 명함을 가져갈 수 있게 그 순서를 안내해주었어도 좋았겠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까지 복잡한 콘텐츠가 아니라 생략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다음에 (혹시라도) 전시 규모가 커진다면 잘 반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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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컴퍼니 14~15기 무료 전시 <온더레코드> 다른 부스 관람 후기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참, 우리 동네 가이드북 노션 홈페이지는

아래 링크를 통해 방문 가능하니 즐겁게 관람해주세요. :)


https://splashy-coyote-4d4.notion.site/7461f97aa8414b559d3db43b953835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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