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관점 구조를 가지고 논문 읽기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어떻게 비판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그래서 대립되거나 반론되고 있는 주장은 무엇이 있는지 생태학의 역사적 계보와 함께 다양한 관점들을 이해하고 보기 쉽게 잘 정리된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극한의 본질주의적 생태주의가 가질 수 밖에 없는 문명의 해체, 인간의 자연화란 논리적 목표의 오류와 더불어 긍정적 요소까지 미시적이면서도 거시적으로 관점을 바라봄에 있어 앞으로의 논문 작성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기본적인 방향을 이해하는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심층 생태주의는 우리가 어쩌면 너무 자연스럽고 익숙해진 환경속에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부분이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꼬집어 논하고 있다. 자연은 인간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사실상 공존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자연은 그저 무분별하게 착취되고 있을뿐인 입장에 처해있다. 무분별한 개발이나 생태 오염 문제를 다루는 것은 응당 신중히 고려해야하는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생태 구조, 먹이 사슬 등 인간이 관여하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는 하기 힘들지언정) 변화할 수 밖에 없었던 종족 멸망과 환경 변화 또한 생물들이 살아가기 위한 자연의 섭리가 아닌지, 인간 또한 자연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변화하는 자연적인 현상이 맞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러한 생각은 인간이 가지는 지배 위계와 지배 구조가 생태문제를 발생시켰다는 사회 생태주의와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보는데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들이 서로 생존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본능의 문제로 부터 파생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오랜 역사 동안 자연을 지배할 수 있었던 우월한 위치에 있었던 존재로 인간이 자연 생태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논문에서 밝히는 입장처럼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여러 문제들의 연관관계에 있는 사회속에서 도출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인간사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