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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누비스 Aug 20. 2023

브런치에 글은 쓰고 있지만

어떻게 된 것이 가면 갈수록 실망스러운지


 브런치에 작가로 가입한 지 벌써 몇 년이 지났다. 몇 년이 지났는지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2017년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고 그에 대한 리뷰를 첫 글로 올렸다가 지웠으니 햇수로만 대충 6년 정도 되었다. 그 기간동안 글을 꾸준히 썼던 것도 아니고 글을 올렸다가 지운 것도 상당히 많기에 현재 남아있는 글은 많지 않지만 지운 글까지 포함하면 그 기간동안 내가 쓴 글은 200개 남짓이 되지 않을까 싶다.


 네이버 블로그를 오랜 기간 운영하다가 퀄리티 떨어지는 댓글광고와 어그로성 악플이 계속해서 달려서 네이버 블로그를 모두 정리하고 브런치로 넘어왔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퇴사나 이혼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글도 잉?스러운데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알 수 없는 내부 정책에 브런치를 그만두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야말로 브런치에게 실망감이 계속 든다.


 브런치를 안 쓰게 되면 아마 더는 글을 안 쓰게 될 것이고 끽해야 간간히 가뭄에 콩나듯 올리는 포스타입의 2차 연성이 전부가 되지 않을까. 네이버 블로그는 더이상 올리지 않기로 결심했고 그 외 sns라고 해봤자 트위터와 블루스카이, 지인들만 모아둔 인스타그램 잠금계정이 전부인데 셋 다 긴 글을 올리기엔 맞지 않다.


 어디로 가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어쩌다가 브런치가 이렇게 망가졌나 싶은 생각도 들고, 작가 승인 심사를 패스해야만 글을 올릴 수 있다는 것에 끌려서 옮겨온건데 어떻게 하는게 맞으련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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