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가려고 버스 기다리는데 어떤 할머니께서 내 가방에 달려있는 매그니토 인형이 예쁘다고 하셨다. 무지개 리본을 매둔 것 때문인 것 같은데 이게 뭔 의미인지는 아시려나...
영화판 엑스맨에서 매그니토를 연기한 배우 이안 맥켈런은 커밍아웃한 게이 당사자이면서 동시에 유럽의 스톤월(Stonewall Equality Limited) 공동창립자인 퀴어 인권 활동가다.
개인적으로 그를 참 존경한다. 당사자로서 커밍아웃 후에도 당당하게 삶을 살고 활동가로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그의 모습을 보며 경의를 품음과 동시에 내 삶이 누군가에게 이러기를 바란다. 누군가에게는 퀴어 당사자인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오히려 나답게 살아가는 증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