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상암학회 뉴스레터에 실었던 만화인데 뉴스레터가 폐간되는 바람에 브런치에 아카이빙.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당시 그렸던 만화인데 어느덧 길병원에 왓슨이 도입되었고 부산대병원에도 곧 들어온다는 소식이다.
아직은 병원정보시스템 자체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 자체도 버벅거리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곧 인공지능이 의료시스템 내에 깊숙히 들어올 것이라는, 가까운 미래라는 것에는 누구나 동의할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이 임상현장에서의 결정하기 어려운 딜레마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한편,
한편으로는 어디까지 의사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두려움도 상당하고 실제 의대생들의 진로결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 만화에서는 지금과 같은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3분진료 (실제로는 3분이 채 되지도 않는)라면 차라리 인공지능이 매뉴얼에 따라 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자괴감을 표현하고 싶었다. 인간이 하는 진료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