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다수의 라스베가스와 LA와 디지니랜드 샌디에고. and샌프란시스코
오늘 처음으로 브런치에 올린 2022년 9월27일~10월00일까지의 두달 꽉 채운 미국 일기를 정리해봤다.
하루하루 만끽하면서 보내기에도 시간이 늘 아깝고 또 귀했던 경험이었다.
25살을 기념으로 가고자했던 미국이라는 태평양을 건넌 여행은,
나에게 28살 때까지 더 도적적이고 꿈을 향해 에너지가 넘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이것은 '그래, 못할 것은 없어'라는 마음이 홀로 훌쩍 떠난 미국 여행의 2달의 가장 큰 값어치이자 느낀점으로 남아줬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심심과 열심'이라는 김신회 작가님의 에세이를 다시 읽고 있다.
그리고 다시 책과 에세이가 쓰고 싶어졌다.
브런치는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어쩌면 소홀했던 것 아닌가 싶으면서도,
또 몇번이고 브런치 작가에 누락됐던 나로서는 감사한 일을 소홀했던 것 같기도 하다.
지금 살펴보면, '매일매일' 쓰고 싶었던 나의 미국일기에는 몇몇 공백이 있다.
그중 가장 큰 것은 아마 라스베가스에서일 것이다.
첨언하자면, 라스베가스는 그랜드캐년 투어의 엄청난 경험을 어떻게 사진과 글로 옮겨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 시작하지 못한 것이 컸다.
지금도 가득 나의 외장하드를 채우는 미국여행의 기록과 사진들.
언제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은 없지만, 확실한 것은 분명히 마무리지어서 책으로 낼 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정리를 통해서 다시 좋았던 순간들의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 많이 남은 나의 카메라 속 사진들도 얼른 공개해서 같이 공유하고 싶다.
다 말하지 못한 좋은 경험들이 너무 많다. 나는 처음으로 디지니랜드를 LA에서 갔고, 유니버셜스튜디오를 갔고, 라스베가스에서 모든 호텔들 로비 투어를 해보고, 태양의 서커스 오쇼를 봤다. 샌디에이고에서 먹었던 하와이언 연어덮밥은 아직도 기억에 남고, 아찔한 숙소예약 오류도 기억에 남는다.
그러면서 동시에 미국엔 SNS에서 이미지화돼있는 좋은 모습만 있지 않다.
동네의 빈부격차에 따른 야자수나무의 건강함정도가 웃기고, 일부 지역은 쓰레기로 길이 나있으며, 생각보다 LA는 위치위치에 따라 거리의 분위기가 다르다.
오히려 빈부격차와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오기도 했던 미국이라는 나라였다.
이런 이면을 알게되는 경험도 실제 가지 않았다면 못했을 경험이었겠다.
사소한 경험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LA 한인게하에서 천원샵같은 곳 옆의 세탁소가 있었는데, 그때 세탁기 사용법을 알려주셨던 아주머니다.
이렇듯 아직 나에게 미국 여행은 참 생생히 남아있다. 아마, 그만큼 큰 충격과 자극이 나에게 된 정말로 멋진경험이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미국 2달간 25살 대학생인 나 혼자서 갔던 여행기는, 원래도 그랬지만, 여자라는 성별이 도전과 경험에 방해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달해 줄 수 있어서 그 부분도 좋았고,
'그냥 해버린다'라는 나의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는 경험이었던 것도 좋았다. 어쩌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돈이 많아야지만 갈 수 있었을 것 같은 여러 발목을 잡는 어떤 생각도 들지만, 나는 결국 갔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큰 나의 자존감의 받침이 돼주는 것 같다.
(이렇게 얘기했을 때, 그런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갈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같다. 가기로 선택하면, 가면된다. 가기 위해서 뭔들 못할까. 나는 그때 내가 휴학하고 일했을 때 7일 밤낮을 울면서 모은 돈으로 갔다왔다. 물론 미국을 가기 위해서 모은 목적의 돈이 아니었지만, 미국을 가겠다고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망설임이 없었다. 나는 경험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 포스팅을 지금 나의 미국여행 포스팅에서 마지막으로 읽게 되는 누군가에게 정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아니 어쩌면 이것은 28살이 된 나에게 다시 하는 말일 수 있다), '그냥 해라'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어쩌면 '선행동 후계획'을 해야 하지 않을까.
원하는 삶이 있다면, 이제 당당하게 선택하는 삶을 살자.
그게 미국여행이 나에게 준 가장 큰 가르침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