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초를 나눠줘서 고맙습니다.
우린 모두 100개의 초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 100개의 초에서 30년 정도를 부모님은 나와 보내주셨고, 5년 정도의 초를 내 남자친구가 나와 보내줬고, 10년이 넘는 초의 시간 동안, 나의 친구들이 함께해줬다.
자신의 초를 공유해주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지.
우리는 모두 100개의 초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리고 100개는 분명히 꺼지게 되어있으며, 결국 분명히 모두 타게 된다.
꼭 기억하자. 나도 누군가도 이 소중한 100개의 초를 나누고 있다는 것을.
아, 그리고 또 든 생각.
아 나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니구나.
회사에서도 나 없어도 잘 돌아가고, 나 없어도 교수님이 그렇게 아쉬워 하지 않고.
이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내가 뭐든 선택해도 큰 영향이 없다고 느낌이 들어 홀가분했다.
스스로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그 지점에서, 내 주변에 더 시선을 보낼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