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지만 민팅은 해보고 싶은 당신에게
NFT 민팅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조금은 발빠른 투자자들에게 익숙해지는 모습이다. 지금 일시적으로 NFT 시장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계속 우리 생활속에 가까워질수록 NFT는 필수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민팅에 대한 기본 상식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NFT 민팅 하는 법을 클레이튼 기반의 NFT를 예시로 설명하기로 했다. 이더리움 기반의 NFT가 근본이기는 하지만, 클레이튼을 예시로 하는 이유는 클레이튼 계열이 대부분 한국 프로젝트라서 한글로 설명을 읽거나 또 디스코드에서 분위기를 파악하기가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다. 한 번 클레이튼 기반으로 연습을 해보면 나중에 다른 체인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민팅은 단 한번만 해보면 그 다음부터는 아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연습삼아 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민팅은 아직까지는 비싸도 몇십만원 수준이면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투자에 비해서는 투자금이 적게 드는 편이다.
민팅 24시간보다 훨씬 전에
한국 가상자산거래소에 원화를 입금한 후,
이를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로 송금한다
일단 한국 가산자산거래소에 원화를 입금한 후 24시간 뒤에 리플을 사서 해외가상자산거래소로 송금한다. 왜 24시간이냐면(만약 첫 거래면 72시간) 원화를 입금한 후 24시간이 지나기 전에는 혹시나 모를 스캠 피해 방지를 위해 출금이 되지 않도록 시스템상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나는 업비트에 항상 몇백만원씩 넣어놓는 편이다.
그리고 왜 해외가상자산거래소로 송금을 하냐면 현재 트레블룰로 인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대부분 개인지갑으로 직접 송금이 대부분 막혔기 때문이다. 개인지갑으로 송금이 잘 되지 않으면 결국 민팅에 참여하는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송금수수료가 싸고 송금속도가 빠른 리플(XRP)을 사서 외국 거래소로 송금한 후, 거기서 KLAY를 사서 클레이튼체인을 지원하는 개인지갑(ex.카이카스 등)으로 송금하면 된다. 보통 1리플이 약 800원~1,100원대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수수료는 은행 출금 수수료랑 비슷한 수준으로 저렴하다.
나는 주로 업비트를 국내가상화폐 거래소로 사용하는 편인데, 다른 거래소보다 심사 등이 덜 까다롭고, 합리적으로 이뤄지는 편인 것 같다. 가끔 타 거래소들은 이유없이 출금이 막히거나 펜딩되는 경우가 잦아서 나는 업비트를 자주 이용한다.
해외가상자산거래소 중에서는 MEXC를 자주 이용한다. 타 거래소들보다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어서 더 이익인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 편리한 것도 안비밀.
또 한 가지, klay를 살 때에는 넉넉한 수량을 사는 것이 좋다. 가상화폐 투자를 하지 않는 분들도 "가스비gas fee"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것이다. 보통 가상화폐는 지갑에서 지갑으로 옮기기만 해도 수수료가 계속 든다. 이를 거래수수료transaction fee라고도 부른다. 물론 클레이튼은 수수료가 저렴한 체인에 속하지만, 넉넉하게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 난 예를들어 1,000klay가 필요하면 그냥 10klay정도 더 바꿔놓는 편이다. 앞으로는 클레이튼 수수료를 올릴 예정이라고 하니 미리 알아두면 좋다.
klay를 샀으면 바로 내 지갑(ex.카이카스 등)으로 송금을 한다. 지갑주소를 잘 확인하고 송금하는 것은 필수다. 나는 전에 잘못해서 남편 지갑주소로 내 돈을 보내놓고는 내 지갑에 돈이 안들어와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만약 내가 혹시 잘못 송금한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때에는 클레이튼스코프에 들어가서 내 지갑주소로 검색하면 내가 어떤 주소로 보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된다는 점도 미리 알려드린다.
민팅 공지가 떴다면?
관심있는 프로젝트가 생겼다면 반드시 오피셜 디스코드와 트위터에 들어가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프로젝트 로드맵, 운영진도 살펴보아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뮤니티 분위기가 매우 좋은거 같다가도 갑자기 악재로 인해 확 식어버리는 경우들이 많다. 그러므로 내가 민팅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반드시 커뮤니티(특히 디스코드)를 자주자주 들러 제너럴챗방 등을 확인하고 분위기가 활발한지, 혹시 예비홀더들이 수요가 충분한지도 꼭 봐야한다.
민팅 공지는 보통 오피셜 디스코드와 오피셜 트위터에 동시에 올린다. 클레이튼 체인의 경우에는 보통 블록높이로 시간공지를 갈음하는 경우가 많다. 블록높이는 일종의 초시계 같은 것인데 민팅이 1초차이로도 결과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네이버시계나 일반 핸드폰시계를 보는 것보다 아예 클레이튼체인의 블록높이를 공지하는 것이 정확하다는 운영진 판단에 의해 그렇게 한다. 어차피 코딩 역시 블록높이 기준으로 될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클레이튼스코프나 클레이스왑에 들어가면 해시태그(#)뒤에 숫자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블록높이다. 민팅사이트에서 블록높이를 실시간으로 띄워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세개를 한꺼번에 보면서 민팅을 하면 된다. 지금 내가 이 글의 커버사진으로 띄워놓은 톡식에이프 민팅사이트 사진을 보면 current block, minting starts at 뒤에 각각 있는 해시태그 뒤의 숫자가 바로 블록높이이니 참고할 것.
참고로 민팅사이트는 보통 오피셜 디스코드, 오피셜 트위터에 민팅 5분전쯤 올려준다. 반드시 이 오피셜 채널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만약 디스코드, 텔레그램 등에서 따로 누군가 당신을 위한 퍼스널민팅사이트라며 링크를 보내고, 지갑을 연결하라고 하면 100% 스캠이니 절대 속지 말 것.
보통은 블록높이가 정확히 일치해지면 민트 버튼을 누르라고 공지하는데, 조금 일찍 눌러서 성공했다는 경우들도 있으니 적의 판단해서 민팅할 것. 나는 정확히 일치하게 눌러서 성공한 적도 있고, 빠르게 눌러서 성공한 적도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맞는 말인지를 모르겠다. 민트 버튼이 미리 활성화가 되어 있는 경우에는 미리 민트버튼을 눌러 트랜잭션창까지 띄워놓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물론 요새는 민트버튼 자체도 블록높이가 일치해야 활성화가 되는 경우도 많다.
화이트리스트 민팅으로 미리 수요 파악하는 법
보통은 퍼블릭민팅보다 화이트리스트 민팅이 먼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화이트리스트 민팅후에 오픈시에 해당 프로젝트가 거래가 되기 시작하면 가장 낮은 거래가격이 얼만지 확인해보고 퍼블릭 민팅을 할 지 말지를 정하는 것이 좋다. 이 가장 낮은 거래가격을 바닥가(floor price)라고 부른다. 이 바닥가가 민팅가보다 충분히 높아야 안전마진이 확보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이 바닥가가 민팅가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퍼블릭민팅으로 NFT 물량이 많이 풀렸을 때 더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모주에 비교하면 미리 수요예측이라고 보면 비슷하다.
커버사진 출처: Toxic Ape 공식 민팅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