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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양고양 Feb 24. 2022

쉽게 설명하는 오픈시(opensea) 사용법

민팅은 무슨, P주고 사

요새같이 사람들이 돈이 조금이라도 된다고 하면 다 달려드는 시장에서 NFT 민팅성공은 거의 하늘의 별따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로 똑똑하고 부지런하다. 정말 단 돈 만원이라도 벌 수 있으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이제 NFT 민팅이 돈이 된다는 사실이 오픈카톡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후 "민팅하는 법"이라는 키워드로 내 블로그에 엄청난 유입이 되기 시작했다. 이게 부동산에서는 청약, 주식에서는 공모주인데 당연히 하겠지. 물론 저 두 개는 분양가나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는 일은 잘 발생하지 않지만, NFT는 그런 일도 자주 발생한다는 점은 염두에 두시길.


솔직히 공모주도 2020년까지는 참 달달한 투자였다. SK바이오팜에 남편과 나의 마통, 그리고 쌈짓돈을 다 때려넣어 700만원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공모주를 하면 돈을 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후 국민재난지원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든 사람이 거의 모든 증권사의 계좌를 터서 공모주를 청약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모든 사람이 균등하게 공모주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공모주 균등배분이라는 제도를 만들기에 이른다. 이후 사실 공모주에 참여해도 비례배정은 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1경원이 몰렸다는데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다들 아는 좋은 투자는 안좋은 투자,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이제 공모주로 치킨값은 벌지언정 부자는 못된다는걸 인정하자.


자, 이 똑똑한 한국인들이 더 많이 NFT 민팅에 참여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전국민재난지원금이 되기 전에 유망한 NFT의 민팅에 적극 참여하고, 오픈시에서 매매도 해보는게 좋을거 같다. 그래서 오늘은 오픈시 사용법을 쉽게 설명해보기로 한다.



오픈시에서 NFT 사는 법


민팅에 떨어졌는데 바닥에 긁고싶은가? 청무피사~! 오픈시로 달려가보자.


사고싶은 NFT의 오피셜 디스코드나 트위터 계정으로 오픈시의 리스팅으로 들어간다. 절대로 오픈시에서 검색하면 안된다. 특히, 막 민팅이 끝나서 리스팅이 된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오픈시에서 오피셜 링크를 통해 해당 NFT 컬렉션으로 가는 것이 정석이다. 검색해서 들어가면 가짜 컬렉션이 많다는 점에 유의하자.


사기 전에 꼭 전체 컬렉션 개수, 홀더수, 거래량 등을 체크하는 것도 사기피해를 막는다. 위의 메타토이드래곤즈 컬렉션을 참고하자. 왼쪽부터 item이 전체 컬렉션 개수, owners가 홀더수, floor price는 바닥가(최하 가격), 그리고 volume traded가 거래량이다.


그리고 지갑을 연결할 차례. 이더리움 계열이면 보통 메타마스크를, 클레이튼 계열이면 카이카스를 많이 사용한다. 오픈시 오른쪽 위의 화면의 지갑 아이콘을 클릭한다. 그리고 당신의 지갑을 선택하고, 지갑을 연결한다.


만약에 클레이(klay)로 사려고 한다면 반드시 wklay로 바꾸는 절차가 필요하다. 오픈시는 이더리움 기반의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다른 블록체인끼리는 호환이 되지 않기에 wklay로 바꿔서 거래한다. 가스비가 조금 들지만 몇백원 수준이니 부담은 없다.


그리고 매도했을때 지갑에 클레이가 없어서 놀래지 말고 역시 wklay로 들어온 걸 klay로 바꾸면 된다. 내 지갑에서 klay 맨 오른쪽에 점세개를 누르면, wrap이라고 나오는데 그걸 눌러서 klay와 wklay를 변환할 수 있다.


그리고 오픈시는 수수료가 아주 악독하다. 플랫폼 수수료가 2.5%, 그리고 창작자수수료가 7.5%다. 창작자수수료는 NFT의 창작자에게 귀속되는 로열티 수수료이다. 이러므로 항상 NFT 창작자는 NFT의 바닥가를 띄우려고 다양한 호재들을 가지고 오는 것이다. 그리고 인사이트가 있는 창작자는 이 7.5% 수수료의 일부를 다시 NFT나 프로젝트 토큰을 소각하거나 질적으로 좋게 만드는 데 사용해서 NFT나 토큰 가격을 부양하는 데에 사용하기도 한다.


잠깐~! 오픈시 홈페이지가 맞는지 다시 url을 확인하자. 오픈시 스캠 사이트가 정말로 많기 때문에 잘못하면 당신의 NFT가 한순간에 다 털린다.


사고자 하는 NFT를 눌러보자. 최근 가격이력과 properties를 확인한다. 이왕이면 보다 희귀한 NFT를 사는 것이 좋지 않는가? 근데 사실 나중에 해당 컬렉션의 가격이 많이 띄워지고 나면, 사람들이 굳이 레어템보다는 그냥 가장 바닥가에 나온 NFT를 사서라도 홀더가 되고자 한다는 심리적인 유인도 고려하자. 즉, 그냥 레어도가 너무 높은것보다 그냥 평범한 NFT를 사서 싸게 내놓는 것이 거래는 잘 되더라는.의미다. 마치 로열동 로열층이 아니더라도 급매가로 나온 다른 매물이 빨리 나가기도 하는것처럼 말이다.



오픈시에서 NFT를 파는 법


당신이 크립토펑크나 BAYC와 같이 크립토계의 모나리자를 홀드한 것이 아니라면, 언젠가 NFT를 팔고싶을 때가 올 수 있다. 물론 증여세나 양도세가 아직 딱히 정해져있지 않는 지금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도 좋은 선택이겠지만.. 하여튼 팔고싶으면 오픈시로 나의 지갑을 연결한다.



오른쪽 상단의 프로필 사진을 클릭하면, 내가 보유한 NFT들이 나온다. 이중에 팔고자 하는 NFT를 클릭한 후, 판매를 원하는 가격을 적는다. 여기서 주의점은 또 수수료가 10%가 붙는다.…..


나는 보통 바닥가보다 살짝 싸게 내놓아서 빨리 팔아치우는 편이다. 그건 각자의 선택에 맡길 영역이지만.



안목이 있으면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시장


NFT를 민팅하면 반드시 한번쯤은 사용하게 되는 오픈시이다. 오픈시는 공인중개소같은 곳이랄까? 자주 부동산에 들르면 급매를 잡는 행운이 오듯, 오픈시에서 자주 갖고싶은 컬렉션을 체크하자.


특히 메인화면을 습관처럼 확인하면서 요새 트렌디한 컬렉션이 뭔지, 가격이 얼마정도인지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원래 부동산도 주식도 투자를 시작하면 홈페이지 시작화면으로 주된 거래플랫폼을 설정해두고 가격흐름을 눈에 익히는 것이 첫번째가 아닌가.


가격의 변동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NFT는 주식 상장처럼 민팅하고 바로 오픈시에서 파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단, 시장에서 강남 아파트처럼 근본으로 보이는 NFT들은 그런 가격의 파고를 모두 견뎌내고 신고가를 경신하여 주목을 받기도 한다.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안목이 있다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시장이니 계속해서 시장을 떠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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