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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IN MY FACE

하늘 바라보기

by CHRIS
[Autumn in My Face] 2004. 9. NOTEPAD. MEMENTO SKETCH by CHRIS


골짜기들을 보고 싶다면

그대는 산을 올라가야 하고

산꼭대기를 보고 싶다면

그대는 구름 위로 올라가야 하지만

구름을 이해하는 것이 그대가 추구하는 바라면

눈을 감고 생각하라.


<좋아하는 글 중에서>



높게 올라가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면

가장 밑바닥에 놓여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바닥에 어지럽게 깔린

마음의 어두운 방도 바라봐야겠지.

정신없이 사람들을 만나거나

스스로를 잊어버릴 만큼 바쁠 땐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가짐도 묻혀버릴 때가 많다.

고개를 가누던 갓난아이였을 때부터

하늘 보기를 좋아했던 나.

두둥실 매번 모습도 바뀌고

변화무쌍한 하늘 구름에 자주 앉고 싶었다.

요즘은 매일 앉으려고 한다.

공짜로 할 수 있는 재미가 그것밖에 더 있겠어?

눈 감아보자.

앗! 또 있구나.

그건 비밀.


2004. 9. 14. TUESDAY




하늘을 바라봐!

그 무심함이 위안이 된다,

나와는 상관없는 듯

화창한 하늘

Never mind.



Looking at the sky!

That indifference becomes solace,

As if indifferent to me

Under the sunny sky

Never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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