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당신의 마지막 밤은 피로 물들어간다. 블러디 누아르(Bloody Noire)라는 표현이 적절한 영화,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잠에서 깬 남자는 슬퍼서도 울지 않고 힘들어도 울지 않았으나 너무 달콤해서 울었단다. 아름다운 꿈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알았기에. 단 한 번의 실수와 여러 번의 흔들림.
사람들의 인생길은 비슷하다. 설사 종목이 달라도 여차 뜯어보고 섞어보면 개차반이다.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고 종착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 제동을 걸기엔 이미 늦어버렸다.
2006. 3. 27. MONDAY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의 영화 <달콤한 인생 La Dolce Vita>이나 디올(Dior)의 향수 '돌체 비타(Dolce Vita)'만이 아니라 검은 포도주의 색향이 흐를 것만 같은 인생의 마지막 밤은 한줄기 회한의 안타까운 씁쓸함과 달콤한 회상이 가득하다.
당신이 살아있다면 오늘 밤은 우리의 마지막이 될 수 없을 것이다. 핏빛 추격이나 파괴적인 고뇌로 인생의 화면을 장식하는 비장함은 어리석다.
아직까지 액션누아르에는 감흥이 생기지 않는다. 영상이 표현하는 대리적인 타격감과 살해의 통쾌함 뒤로, 한 대 맞으면 찌르는 실재와 통렬한 아픔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나처럼 오늘도 밤이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