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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하루에 하나씩

by CHRIS

당신을 떠올릴 만한 물건은 허공에 매달려있다.

현실에서 사라진 울음소리

반복해서 듣는 이 음악처럼 귀를 어루만진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소녀의 갓난 그리움

추억은 온통 바다의 맛이다.

보고 싶어 전화통을 잡고 물끄러미

만나고 싶어 달려가는 마음을 당신은 알까?

바쁘게 주변정리를 서둘렀다.

딱히 정리할 것은 없는데 사람들이 보고 싶다.

Patsy Cline

C.R.A.Z.Y

다리미 토스트, 용돈과 마리화나, 기억을 살리는 음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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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2008. PHOTOGRAPH by CHRIS


다짐이 쌓이고 눈물이 흐르고 땅이 마르고

나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무슨 일이 생겨도

그때로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중얼거린다.

가끔은

쓰지 않고 보지 않고 듣지 않았던 지난날들이

갈비뼈 아래를 간지럽힌다.

스치는 상처가 가슴을 쿨럭거리게 한다.



사랑한 지도 오래전이라 사랑하는 법을 잊었나 보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자연스럽게 앉는 법도 모르겠다.

오늘은 청명절이다.

불안 뒤의 휴식... 참 이상한 맛.


2008. 4. 4. FRIDAY



과거를 돌아보면 여기에 그때의 나는 얼마나 있을까 묻는다.

아무것도 그립지 않아 무심히 지나친다.


Crazy
I'm crazy for feeling so lonely
I'm crazy
Crazy for feeling so blue


I knew
You'd love me as long as you wanted
And then some day
You'd leave me for somebody new


Worry
Why do I let myself worry?
Wondering
What in the world did I do?


Oh, crazy
For thinking that my love could hold you
I'm crazy for trying
And crazy for crying
And I'm crazy for loving you


Crazy
For thinking that my love could hold you
I'm crazy for trying
And crazy for crying
And I'm crazy for lov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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