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나무

관심 키워드, 자연

by 별이

그래 난 나무지

네가 오고 싶을 때 아무때나 들러도 되는 나무지.


그래 난 나무지

네가 쉬고 싶을 때 조금은 큰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지.


그래 난 나무지, 네 하고 싶은 말 마음대로 해도 되는 나무지.


그래 난 나무지

겉으론 아무말 못하고 뒤로만 친구들끼리 수근대는 나무지.


그래 난 나무지

못 생겨도 난 나무지, 잘 생겨도 난 나무지.


너보다 잘난 것 없고 너보다 못난 것 없는, 누가 뭐라해도 난 그냥 나무지.


그래, 누가 뭐라해도 나는 평범한 나무지.


그래 난 나무지, 사계절을 다 겪으면서 많은 지혜가 생긴 나무지.





작가의 이전글3. 카이네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