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꽃이 핀 날

by violet

이른 아침부터 조그마한 참새들이 이 나무 저 나무로 먹을 것을 찾아 몰려다고 저 멀리서는 까마귀 한 마리가 소나무숲에 숨어있던 까치들의 떼공격에 놀라 황급히 도망간다.

무리지어 하얗게 핀 매화나무 너머로 등을 구부리고 밭을 일구는 할머니들의 분주함이 작되었다.


가끔 TV에 한눈파는 시간이 고마울 때가 있다. 무거운 생각들을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란 산수유꽃과 매화가 피었니 이제 또 이 꽃들에 한눈팔다 보면 맘이 한결 가벼워지겠지..

헛된 기대와 욕심을 내려놓으면 잠시 실망은 하겠지만 곧 자유와 평화가 찾아온다. 나를 얽매이게 하는 게 있다면 그 근원으로 찾아가 빨리 놓아버리는 게 좋다.


타인으로 인해 방해받는 나의 평화는 여전히 감당하기 힘들고 익숙해지지 않지만 빨리 잊는 게 상책이다. 세월이 쉬지 않고 흐르는 것에 위안이 되는 날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지만 오직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내 마음의 평온을 되찾는 일이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살다 보면 불안함도 슬픔도 잊힐 것이다.

나무심기 좋은 3월이 시작되었으니 바쁘게 살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