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그도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베니스터 효과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믿음
오늘 만난 70세의 조미숙 님은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10년째 일기를 쓰고 있는데, 이젠 혼자만 보는 글 말고 누군가 읽어주는 글을 쓰고 싶다고 했어요.
문제는 용기가 없다는 거죠. 내가 쓴 하찮은 글을 누가 읽어주겠나 싶어 자신감이 안 생긴다고 말하더군요.
그런 열망을 억누르고 산다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그도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은 글쓰기의 가장 강력한 시작점입니다.
기존의 작가들도 처음부터 능숙한 글쓰기를 한 것은 아닐 거예요.
그들 또한 수많은 실패와 좌절, 무수한 삭제와 수정의 밤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겠지요.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서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그도 나와 다르지 않구나. 그렇다면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때 작용하는 심리적 원리를 우리는 '베니스터 효과(Bannister Effect)'라 부릅니다.
베니스터 효과: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믿음
1954년, 영국의 육상 선수 로저 베니스터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1마일 4분 벽'을 인류 최초로 깨뜨렸습니다. 신체적으로 무리라는 학계의 예측을 뒤엎고 3분 59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후, 수많은 선수가 연이어 4분 벽을 넘었습니다.
불가능이 깨졌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 누구보다 먼저 "가능"을 믿은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원리를 글쓰기에도 적용해 봅니다.
글쓰기를 가로막는 '4분 벽'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 안의 장벽입니다.
"나는 글재주가 없어."
"내 이야기는 너무 평범해서 의미가 없어."
"이렇게 써서는 아무도 읽지 않을 거야."
이런 생각들이 글을 쓰기도 전에 우리를 주저앉게 만듭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이 벽을 허물고 책을 내고, 자기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는 모습을 보면 깨닫게 됩니다.
"그도 가능했다면, 나도 가능하다."
나의 첫 번째 '4분'을 완성하자
글쓰기를 '해야만 하는 숙제'가 아닌 '하고 싶은 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을 바꾸는 순간, 글쓰기는 더 이상 버거운 일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한 가장 구체적인 실천이 됩니다.
처음부터 잘 쓰려고 애쓰지 마세요. 중요한 건 '단 한 줄'이라도 내 손으로 써보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책상 앞에 앉아 첫 문장을 써보세요. 그것이 바로 당신만의 '4분 벽 깨기'입니다. 작지만 확실한 성공 경험이 쌓이면, 우리는 스스로를 이렇게 규정하기 시작합니다.
“나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작가가 될 수 있다.”
따라 쓰고, 분석하며, 나답게 쓰기
벤치마킹은 큰 도움이 됩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이런 방식도 있구나” 하고 깨닫는 것만으로도 글쓰기의 문이 열립니다.
나만의 표현이 없다고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처음에는 비슷하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흉내 내기에서 시작한 글쓰기는 점점 '나다운 글'로 성장해갑니다.
그리고 기억하세요.
당신이 쓴 단 한 줄의 글도 누군가에게는 “나도 써보고 싶다”는 용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요.
#희희낙락책쓰기 #정성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