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그리고 화교와 유태인

by 최봉기

전쟁을 겪고 세계 최빈국에서 가난을 극복하고 부자가 된 한국인이 있다면 오랜 기간 떠돌이로 지내며 억척같이 부를 일궈온 '화교'와 '유태인'이 있다. 이들은 한 지역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으며 생존 과정에서 터득한 뛰어난 상술을 바탕으로 재산을 모아 막강한 재력과 영향력을 과시한다.


우선 화교는 6백 년이 넘는 이민사를 통해 고난과 핍박을 거쳐 '뗏놈'이란 소릴 들으며 자기들끼리 뭉치고 협력하는 긴밀한 경제체제를 구축해왔다. 90년 초 약 5,600만 세계 화교의 현금 자산이 약 2조 달러였는데 당시 두배가 넘는 인구로 약 3조 달러의 예금고를 기록한 자산 보유국 일본의 턱밑 수준이라는 건 놀라운 사실이다.


유태인은 미국에 약 800만 명이 거주하며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에 불과하지만 재력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유태인은 지구 상에 총 1,700만 명이 흩어져 산다. 특히 세계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40대 부자 가운데 18명이 유태인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가중 절반 정도가 유태인이며 미국 억만장자의 40%에 해당되기도 한다. 이들이 세계 금융시장에서 운용하는 자산 규모가 약 3,400억 달러라고 한다.


유태인은 구약성경에 따르면 가나안 땅에서 살다 여기저기를 떠돌았고 특히 독일에서는 수백만 명이 학살을 당하기도 했다. 그 이유가 본국인이 아니었기에 토지를 받지 못해 농사를 짓지 못하다 보니 기껏 할 수 있는 게 고리대금업과 장식품 제조 및 번역 등이었다. 게다가 다들 꺼리는 군대를 가지 않았고 돈은 표가 날 정도로 밝히니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었는데 이를 못 마땅하게 생각한 국수주의자 히틀러가 '게르만 주의'를 외치며 이들의 씨를 말리려 한 것이다.


유태인을 히틀러만큼 싫어하는 한 지인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박정희 때 국가 통치에 이용하기 위해 유태인을 미화시켰다고 한다. 중동전 때 미국의 유태인들이 총을 들고 전쟁에 첨 전했다고 하는데 사실 그것도 일부이지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태인이 두뇌가 좋아 노벨상을 많이 받았다는 것도 실제로 통계를 보면 헝가리계가 가장 많다고 했다. 또한 유태인이 돈을 벌어 미국에서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도 사실은 유럽의 유태인이 대공황 때 싼값에 나온 부동산 매물들을 주워 담았는데 뒤에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통에 횡재를 해서 그리 되었다는 것이다.


화교와 유태인은 공통적으로 자기 땅이 아닌 곳에서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핍박을 받으며 생활해오다 보니 자신들을 지켜줄 수 있는 건 뭐니 뭐니 해도 '머니'였고 돈을 악착같이 벌어 부를 키워나가는데 목숨을 걸었다.


대한민국은 구한말 하와이 수수 농장 이민을 필두로 700만 해외동포를 형성하지만 세계적인 부의 형성에 있어서는 화교나 유태인에 비해 숫자나 역사가 무척 짧다. 게다가 결속력도 그다지 강하지 않다. 유태인은 유대교란 종교를 근간으로 한 민족의식 및 유대관계가 매우 강하며 화교들도 역사적으로 실속을 중시하며 대륙적 기질과 중화주의로 일체감을 형성하였다


내가 미국에서 몇 년 있으면서 Joe란 유태인 주인집에서 방을 얻어 살다가 몇 달 못살고 이사를 나갔던 기억이 있다. 내가 집에서 뭘 해 먹다 보니 전기세 등 각종 납부금이 올랐다고 나를 '트러블 메이커'라 하며 나가라고 했다. 당시 내가 경험한 유태인은 돈밖에 모르는 ***였다. 미국에서 유태인들은 대개 매부리코를 가진 수전노에 이기적인 고집불통으로 통하는데 내가 직접 경험을 해보니 히틀러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그를 이해할 수도 있게 되었다. 결국 히틀러나 유태인들이나 타협 없이 양 극단에 서있었기에 그런 학살극이 나온 것 같다.


또한 미국에서 있으며 경험한 한국인들의 모습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재미교포들 중에서 특히 '어글리 코리언'의 모습을 나는 생생히 기억한다. 흑인 동네에서 흑인 돈을 벌면서도 부유한 백인을 동경만 할 뿐 흑인을 속이고 천대할 뿐 아니라 같은 코리안들끼리도 위해 주고 협조하기보다 서로 험담이나 하던 모습은 나 자신이 한국인이란 사실이 창피하게 느껴지게 하였다. 1992년 4월에 발생한 LA폭동 때 흑인 시위대는 백인들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폭동을 한 것이지만 난데없이 한인 타운에 들어가 약탈과 방화를 일삼으며 큰 피해를 끼쳤다. 대한민국의 국민들 시각에서는 흑인들이 나쁜 사람들로 보였겠지만 자업자득이란 말이 나올만한 상황이기도 했다. 내가 만일 흑인 데모대였다고 해도 아마 "한국 놈들 때려죽여라"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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