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이 없던 적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대한민국도 해방 후 참혹한 전쟁을 겪었고 현재 아프리카 국가들은 부족들 간의 갈등으로 인해 자주 폭동이 발생하며 우크라이나에도 총성이 멈추지 않고 있다. 국가 간 갈등은 원만히 조정되지 못하고 계속 악화될 경우 마치 인체에 생긴 염증이 곪아 터지듯 마그마처럼 화산으로 폭발하는 것이 전쟁이 아닌가 싶다. 끔찍한 전쟁이 말해주듯 인간의 역사는 어찌 보면 갈등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모두 한마음으로 서로 돕고 산다면 세상이 평화롭기만 하겠지만 그건 현실이 아닌 동화 속 이야기에 불과한 것 같다. 게다가 전쟁을 고의로 부추기거나 터진 전쟁을 조기 수습하기보다 오히려 장기화하도록 획책하는 인간들도 있다. 무기 제조업자나 유통업자들이 그들인데 어찌 잡은 호기를 쉽게 놓치고 싶겠는가? 과거 월남전 종전을 추진하던 케네디가 총한방에 사라진 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평화롭기 위해서 필요한 건 뭘까? 갈등을 미연에 조정할 수 있다면 많은 젊은이를 사지로 보내는 극단적인 상황은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통치자의 독선과 허욕은 상대를 거칠게 자극하고 자국인을 선동해서 결국 목숨을 담보로 장난을 치는 일을 벌이기도 한다. 겉으로 볼 때 내세운 명분이야 있겠지만 실제 냉정한 눈으로 볼 땐 별 명분도 없이 터진 전쟁은 시작과 종말이 누구에게도 큰 공감을 주지 못한 체 막을 내린다. 유태인 학살과 2차 대전의 주범 '히틀러'는 결국 감당하지 못할 사고를 낸 다음 자살로 삶을 마감했고 현재 '전쟁광'의 심벌로 뇌리에 남아있다.
70여 년 전 한국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의 경우도 별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항일운동을 했던 자신의 눈에 해방 전 독립운동하던 이들을 고문하던 일제 앞잡이들이 해방 후 미군정하에서 버젓이 한 자리씩 하며 과거 자신과 뜻을 같이했던 이들을 '빨갱이'로 몰아 호의호식하는 남한을 괴멸시키려 미군이 철수한 틈을 노려 전쟁을 일으켰다. 그는 일사천리로 남한 전역을 쉽게 손에 넣는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미군 참전으로 전세가 바뀌고 결국 휴전이 되며 수많은 사상자와 이산가족만 나오게 했다. 그 후 반성은커녕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이젠 자식에게까지 권력을 이어가며 천수를 누렸고 손자 김정은은 실제 써보지도 못할 살상 무기나 개발해 시위나 벌이며 또다시 무모한 짓거리를 시도하려 한다.
세상 누구도 원하지 않는 전쟁을 은밀히 획책하며 자신의 권력을 또한 특권을 키우려는 사탄의 추종자들이 이토록 끈덕지게 세상을 어지럽히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는 않기 바란다. 최소한 상식이 통한다면 세상 곳곳에 존재하는 갈등의 지뢰를 탐지해 제거하고 남에게 복은 못 줄지언정 최소한 해악을 입히는 일은 제발 삼가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