幸福하기 위해 필요한 건 어떤 게 있을까? 뭐니 해도 '머니'라고 생각하기 쉽고 그다음으로 가족, 친구, 애인, 명예, 취미 등이 떠오를지 모른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 보면 '머니'는 맨 마지막 일지도 모른다. 인간에게 가장 절박한 것은 바로 生存인데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돈이다. 하지만 생존이 곧 행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며 생존은 행복과의 거리로 보면 꽤 먼 곳에 있을지 모른다. 기본생활을 해결하기 위한 돈은 아주 중요한 삶의 수단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돈은 사실 행복과 직접 비례하는 건 아니다.
生存이 보장될 때 인간은 자칫하면 어차피 영원하지 못한 삶인데 즐길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즐겨보려 할지 모른다. 하지만 인간은 기본적으로 존재에 대한 感謝가 없다면 幸福 근처에 다가가기 어렵다. 다시 말해 존재 자체를 당연시할 경우 행복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快樂이다.
인간과 달리 짐승은 생존 본능에 의존한다. 따라서 배가 고프면 자기보다 약한 생명을 잡아먹고 배를 채우지만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 짐승들은 存在란 사실을 느끼지 못하기에 感謝하는 마음 자체가 없다. 인간은 동물적인 본능을 가지지만 짐승들과 이점에서 차이가 있다. 어찌 보면 인간은 짐승과 달리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의 특권을 버리고 짐승의 삶으로 유턴하는 일이 최근 연일 발생한다.
최근 유명 연예인을 중심으로 魔藥에 손을 대어 구속되는 뉴스가 하루가 멀게 보도된다. 마약은 지금까지 快樂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음주나 섹스보다 훨씬 불건전하며 파괴적이다. 다시 말해 판단을 마비시켜 인간을 마치 기생충처럼 만든다.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인간은 완전하지 못한 존재이다. 따라서 매일 하루하루 자신이 인생이란 바다를 제대로 항해해 나가는지 살피며 때로는 주변의 조언도 받아야 한다. 과거 생활이 여유롭지 못할 때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또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삶의 스케치북에 그리며 기쁨이든 괴로움이든 지인들과 서로 나누며 지내왔다. 하지만 先進國으로 발돋움하자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남들과 함께 부대끼는 일을 좋아하지 않고 혼밥에 혼술을 즐긴다. 이제는 어느덧 결혼이란 문제도 필수 아닌 개인의 선택의 문제가 되어 버렸고 누추할지언정 행복의 공간인 가정이 주는 에너지와 힐링의 의미도 내가 동의하지 않으면 그만이 되어버렸다.
'더불어 나누는' 행복이 아닌 '따로국밥식' 삶의 스타일은 인간을 행복과 멀어지게 하고 자칫하면 쾌락에 빠지게 할지도 모른다. 최근 문제가 되는 '영아살인'이나 '길거리 폭행 살인'도 '우리'라는 삶의 정상 항로를 순항하던 배가 항로를 이탈해 생긴 비극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