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끝없이 변화하고 있다. 한때 세계의 주도권을 쥐었던 나라가 네덜란드에서 영국, 그다음은 미국으로 바뀌었고 기축통화도 이와 궤를 함께해 왔다. 久韓末 조선의 위정자들은 주변 강국이던 청나라와 러시아에 줄을 섰건만 일본이 이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며 강자로 군림하자 일본 쪽으로 줄을 바꿔서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결국 일본에 국권까지 넘기며 충성을 맹세하였으며 그 대가로 일본으로부터 작위를 비롯해 토지와 돈까지 받으며 한 시대를 통해 太平스런 삶을 구가했다.
세상이 바뀔 때 현실적으로 유리한 쪽에 줄을 서는 이들을 '기회주의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일본이 통치하는 세상에서 살았던 이들 모두가 기회주의자는 아닐 것이다. 끝까지 일본에 저항하며 독립을 위해 싸운 유공자는 길이길이 존경을 받아야 하지만 국권을 앗아간 일본인이 통치하는 나라에서 교육을 받고 해방 후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까지 親日派인 건 아니기에 친일문제는 분별력과 포용력으로 접근하지 않을 경우 모함과 독단속에서 멀쩡한 사람도 악인이 될지 모른다. 하지만 독립유공자를 고문한 친일 반민족행위자가 좌익 계열 독립운동자들을 잡아들인 걸 빨갱이 소탕에 앞장섰다고 포장하며 마치 독립유공자인양 행세하는 賊反荷杖식 작태는 跋本塞原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혼돈 상황이 해방 후에도 가라앉지 않은 채 현재는 마치 鬪犬場의 싸움과도 같이 양극단으로 치닿기만 한다. 進步라는 이들은 保守라는 이들을 향해 '친일파 후예'라고 단정하며 마치 북한에서 미국을 美帝라고 부르듯 대화가 아닌 파멸의 대상으로 보기만 한다.
진보란 이들은 과거 군부독재 시절에는 민주화의 깃발을 흔들며 不義의 권력과 싸우다 잡혀가 고문을 당하고 투옥도 되며 희생양이 되었기에 민주화를 열망하는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문민정부가 태동한 후에는 마치 북한의 이중대처럼 북한이 내세우는 미군철수와 인민혁명을 내세우면서 검사출신들로 구성된 현 권력층이 부유층들에게 유리한 정책으로 서민들을 괴롭힌다고 주장하며 이에 동조하는 서민들의 정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문제는 이들은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자신들의 이념을 마치 진리와도 같이 받아들인다는 사실이다. 분명 자신들이 현행 법을 위반한 것까지도 '검사 독재'라는 말로 자신을 방어 내지 합리화시키려 한다. 어쩌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되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진보의 생각이 이렇듯 非常識的이지만 소위 '대깨문' 혹은 '개딸'이란 사람들은 진보의 탄탄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兩極端을 치닿는 현상은 시대적인 트렌드가 된 지 이미 오래다. 막스와 레닌 또한 모택동이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외쳤을 때 이를 따르던 많은 대중이 없었다면 공허한 산울림으로 끝났을지 모른다. 어찌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희망이 잘 보이지 않고 삶이 갑갑하기만 한 대중들은 현 질서를 통째로 뒤흔드는 天地開闢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으면 하는 불만심리가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먹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에 의해 농락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