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봉기 Mar 06. 2022

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지금 세상은  준전시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코로나가 세상에 퍼진 지가 약 2년. 그동안 가장 피해가 컸던 사람들이 자영업자들이다. 연일 폐업이 이어진다. 이들은 코로나 이전부터 소득주도 성장으로 종업원들 급여 부담이 커짐에 따라  어려움을 겪은 데다 코로나로 매출이 급감하여 영업 수익이 절반씩 감소하며 지금 하는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지도 판단이 잘 서지 않는 실정이다.


만일 한국 전쟁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한다면 도심 주변에 포사격이나 비행기 폭격이 일어나 사람들은 피란을 가고 가게나 병원까지 문을 닫게 되어 경제 활동이 거의 중단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종전이 되고 다시금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개시될 것이다. 그러한 참혹한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되겠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평화와 안정은 기필코 찾아오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된다.


최근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 이스라엘은 4차 접종까지 실시한다고 하는데 방역이 강화되고 코로나의 위협이 크게 완화될 경우 정상적인 삶이 기대된다. 구약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이 나온다. 우리가 겪었던 국가적 위기라면  1970년 중반 오일쇼크와 1997년 말 IMF 금융위기 등이 떠오른다. 오일쇼크 때엔 기름값이 치솟아 생활고가 커졌으며 '물자절약'이란 말이 화두가 되기도 하였다. IMF사태의 경우 달러화 및 금리가 크게 오르고 주식,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며 각종 기업들이 줄도산을 하였다.


2022년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다가 올 새해의 제반 여건을 정확히 예상할 수는 없지만 조금 나아질 걸로 볼 때 우리에게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 인생이란 바다는 늘 고요하고 잔잔할 수만은 없다. 한 번씩은 태풍도 불고 해일이 일며 그 후 새로운 고요함이 찾아오게 된다. IMF 사태 때에도 몰락한 회사가 있었지만 틈새로 사업을 확장한 회사도 있다. 나의 지인은 동남아에서 목재로 된 가구나 물품을 수입해 유통을 했는데 IMF사태 때 경쟁업체들이 도산함에 따라 잔인한 얘기이지만 그에게는 사업을 키울 기회가 되어주었다.  


또한 나의 지인 하나는 명문대를 졸업, 대기업에 다니다 IMF사태 때 하던 일을 정리하고 수능시험을 응시하여 한의대에 진학, 인생 이모작을 하였는데 마침내 공부를 마치고 한의원을 개원하여 현재는 노후생활에 걱정이 없을 정도로 안정된 삶을 살고 있으며 하는 일에 대한 자기 만족도도 무척 높다. 만일 그가 적절한 시기에 과감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계속 과거하던 일만 고집했을 경우 애매한 나이에 퇴직을 하여 현재 갑갑한 생활을 하며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에겐 자신이 과거나 현재 하고 있는 일보다 진정 잘할 수 있거나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한번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이기에 후회 없는 삶을 위해 무모한 시도가 아닌 도전이라면 과감하게 추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작가의 이전글 '오징어 게임'을 보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