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어려운 이유는 뭘까

무의식

by 시현 sienna

개강을 했다.

학교에 오랜만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설렘과 두근거림이 있었다.

1학년 첫 등교와는 사뭇 다른 설렘이었다

ECDB6F46-5276-4BBF-B06C-C59E67739FF8_1_105_c.jpeg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미국을 오고나서부터 재밌고 즐거워졌다.


Mbti로 얘기하자면 E가 된 것 같아서 모르는 사람한테도 어렵지 않게 말을 걸고,

인사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런 자신감으로 수업 전에 학교 곳곳을 둘러보러 다녔다.

2297D850-8164-46D4-AF42-69752B79C716_1_105_c.jpeg


그러던 중, 1학년 때 제법 친했던 친구들이 보였다.


그 순간, 머리로는 '아, 인사해야겠다!'라고 외쳤지만.. 몸이 제멋대로 그냥 지나치게 해 버렸다.


한 번도 아니고 무려 4번이나..

왜.. 그랬을까?


나와 반대로 나를 본 친구들은 모두 먼저 인사를 걸어줬고 반갑게 포옹도 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은 쉬운 인사를 왜 나는 못하는 건지 정말 알 수가 없고,

시간이 지나고 인사를 하지 못할 때마다 스스로가 너무 답답했다.


그렇게 스스로를 탓하고 있을 때, 상상을 해보았다.

FAB3C183-1A19-4117-9DDF-D34F39F3CDA4_1_105_c.jpeg


'내가 길에서 친구를 만났을 때 인사를 해본다면 어떤 상황이 이루어질까?'


정말 뜬금없게도 친구가 내 인사를 무시해 버리는 상황이 연출이 되었다.

그 후에도 인사를 하고 나서 상처받을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이 보였다.


그리고 최근에 본 책에서 이러한 생각들을

'무의식'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생각났고, 나는 이러한 무의식에 지배를 당하고 있구나를 깨달았다.

68A50D39-B6C0-46EA-91AC-8BA73892D4F9_1_105_c.jpeg

나는 나의 무의식에서 인사가 가장 쉽고 빠르게 상처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기억에서는 인사를 하고 나서 상처를 받은 적이 없는데 왜 이런 무의식이 생긴 걸까

또 한 번 나를 의심하고 스스로에게 의문감이 들었다.


인사는 미국뿐 아니라 만국공통으로 중요한 행동인데 이렇게 인사하는 것을 무서워하고 주저한다면

내 엄청난 거대한 꿈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나의 문제는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나는 누구보다 나에 대해 잘 알지만, 더 모를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천천히 나에 대해 알아가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CF5270A5-18EF-4B9D-AC2C-36192CCBF408_1_105_c.jpeg


나는 오늘도 나에 대해 알아가며 더 큰 세상에서 살아갈 나를 위해 움직인다.























작가의 이전글제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