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어작 Jan 18. 2022

[들어가며] 새로운 리더십 관점으로의 초대

리더십에 대한 수많은 책과 교육이 만들어진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사서 읽고, 교육을 듣는다. 이 중 단지 1-20%의 사람만이 본인의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서 배울 것이고, 대부분은 '우리 조직의 리더가 왜 이모양일까'에 대한 답답함으로 시작한다.


카리스마형 리더십은 아니라는 둥, 뒤에서 돕는 것이 리더라는 둥, 여러가지 이름을 붙인 리더십론이 난무한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으니 "아무리 그래도 대부분 조직에서 상위로 갈수록 이상한 사람이 리더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조직의 실적과도 관련이 없고, 조직의 분야나 규모와도 상관이 없다.

너무 단정적인가? 만약 본인이 속한 조직의 리더들이 충분히 존경할만 하고, 그로 인해 조직과 본인이 성장하는 하루하루를 경험한다고 느낀다면, 나와 이 글을 욕하고 떠나도 좋다. "우리 조직은 그렇지 않지만, 거래하는 다른 조직은 좋은 리더가 있더라"는 말을 할 것이라면 이 글을 계속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 '다른 조직'의 직원들도 이 글을 읽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의 목적은 '리더십'에 대한 미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그간 우리는 '리더십'에 대해 공부하고, 노력하면 누구라도 좋은 리더로 성장하여 조직과 조직원을 성숙하게 끌어갈 수 있다고 믿어왔다.

물론 기독교가 천국을 약속하듯, 그런 믿음이 노력을 독려한다는 점에서 가치롭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잘못된 종교관이 병원을 거부하고 기도로 병을 치유하고자 하는 맹신을 낳는다. 아무리 기도해도 착한 사람들만 고통받고 죽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 나는 조직의 비극적 결론을 주장하려고 이 미신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매우 실리적인 세계로 독자를 초대하고자 한다.


우리 조직의 리더가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에서 많이 멀다는 점에 좌절하지 말자.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리더'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로 인해 힘들어하는 실무자나 중간 관리자의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리더'가 되었다는 명제를 '당신도 리더가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해석해야 한다. 이 글은 "이상적인 리더십을 갖추지 않고도 리더가 되는 법과 리더로 살아남는 법"을 다룬다.


어떤가? 갑자기 희망의 아드레날린이 솟구치지 않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