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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습소 오픈 3주차 온오프라인 홍보 후기

솔직한 단상

by 비키언니

2월부터 교습소라는 공간의 준비와

신입생 모집 홍보와

지국의 교육,

수업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오프라인은 아파트 게시판 광고나

인근 학교 앞에 나가서

전단지와 판촉물을 선물처럼 나눠주는 활동,

교육 설명회 등의 행사.


온라인은 네이버스마트플레이스의

소식, 블로그, 인스타그램, 당근마켓 광고

등이 있다


솔직히 말하면

안 할 수 있다면 다 안 하고싶다

몸이 하나이므로

1인 교습소에서 이걸 다하려니

하루가 부족하고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할 때도 많다


오프라인은 비가 오면

날씨 핑계 대고 안 나갈 수 있지만

온라인은 24시간 신경을 써야한다

과장되게 말하면

숨도 안 쉬고 홍보한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먼훗날 중단하고 싶다

다른 교습소와 비교되는 것도 스트레스고

인스타 특성상 멋지게 예쁘게

게시물을 올려야 하는 것도 신경 쓰인다


블로그도 원래 내 사적공간이었는데

지금은 철저히 공적공간이 되었다

솔직한 내 개인, 사람으로서의

일상이나 감정보다는

교습소 운영자, 원장으로서의 자아가

드러나야 하는 압박이 있다


근데 지금은 안 할 수가 없다

이 모든 걸 보고 직접 멀리서

찾아오고 문의주고

실제 등록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저 내 수업에 집중해서 입소문나게

해야지 이게 안 된다

이 동네 엄마들은 입소문을 안 낸다

내 아이한테만 해주고 싶어한다

그러니 내가 스스로 소문을 내야한다


시간이 지나고 인원이 어느 정도 채워지면

홍보보다는 수업의 질과 재원생 관리에

더더욱 힘써야 한다

그때 딱 홍보수단 하나만 남긴다면

나는 블로그를 택할 것이다


엄마들은 일단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그 다음 블로그를 읽어보기 때문이다

거기에 쌓아둔 글을 보고

원장이란 사람을 평가하고 판단한다

정말 그렇게 해서

차로 15분 거리에서 온 분도 계신다

우리 교습소는 라이딩해서 오는

학생들이 절반이다

신기할 정도다

매일 조금씩 문의가 있다


문의가 없고

방문상담이 없다면

그건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기 싫어도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

홍보다

그걸 안 한다면 집이 부자거나

남편이 부자거나

월세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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