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의 역습

당신의 혈관이 위험하다

by 덕배 킴

오늘 아침 바쁘다는 이유로 시리얼이나 식빵 한 조각으로 끼니를 때우진 않으셨나요? 점심 식사 후 입가심으로 마신 탄산음료나 출출해 무심코 집어든 편의점 핫바가 우리 몸속 혈관을 소리 없이 파괴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 이러한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늘어날 경우 특정 조건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무려 67%나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00만 고혈압 시대 주범은 가공식품 속 당류

대한민국 성인 중 고혈압 유병자는 약 13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미 국가적 차원의 혈관 위험군이 형성된 셈입니다. 이 거대한 위험의 중심에는 당류가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전체 당류 섭취 원인 중 40% 이상이 가공식품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바쁜 직장인들의 일상에 고착화된 간편식 중심의 식생활이 혈관 건강을 벼랑 끝으로 몰아놓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자극보다 무서운 초가공식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단순히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이 아닙니다. 진짜 범인은 원재료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복잡한 공정을 거친 초가공식품입니다. 초가공식품의 정의는 맛, 색, 보존력을 높이기 위해 감미료, 착색료, 유화제 등 수많은 식품 첨가물을 쏟아부은 식품입니다. 대표적으로 흰 식빵, 탄산음료, 소시지, 시리얼, 인스턴트 라면 등 우리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들입니다.


초가공식품이 몸을 망치는 메커니즘

국제적인 영양학 연구들은 초가공식품이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우리 몸을 서서히 무너뜨린다고 경고합니다. 인슐린 저항성 유발 정제된 밀가루와 설탕은 높은 혈당 지수를 가집니다. 이는 혈당을 급격히 치솟게 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고 당뇨와 대사 질환의 씨앗이 됩니다. 비만 위험 식이섬유가 거의 제거된 상태라 먹어도 포만감이 낮습니다. 결국 과식을 유도하고 체지방을 축적시켜 비만으로 이어지게 만듭니다. 혈관 염증 과도한 나트륨과 화학 첨가물은 혈관 내벽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는 혈관을 딱딱하게 만드는 동맥경화나 심근경색의 결정적 원인이 됩니다.


편리함과 건강 사이

편의점 매대 앞에서 샌드위치와 핫바 사이를 고민하는 찰나의 순간 우리의 혈관 건강도 갈림길에 섭니다. 초가공식품은 현대인에게 시간적인 편리함을 제공했지만 동시에 심혈관 질환이라는 치명적인 대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식탁 위에서 원재료의 형태가 살아있는 진짜 음식의 비중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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