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Report. 물고기는 존재 하지 않는다

by 김매화

나는 관점이라는 단어에 존재는 의식하고 있었지만, 사실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 사람 저 사람 각자 삶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를텐데 당연히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건 당연한거 아닐까? 하며 말이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관점이라는 정의에 다시 한번 깨달았다. 무심코 가볍게 지나칠만한 정의가 아닌 곱씹으며 생각하고 한 번더 고민하고 판단해야 하는 또 다른 관점들에 대해서 말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축구 코치로 일하는 친구 녀석이 나에게 이런 말을 한적 있다. 대한민국 - 포르투갈 경기에서 손흥민이 저 수비수 사이로 패스를 준 것은 정말 엄청나게 수준 높은 판단과 실력이라고. 근데 나는 사실 축구에 ㅊ자도 모르기 때문에 "와 그냥 손흥민이 잘했구나"라는 정도로 생각된다. 다른 예로 우리가 예능을 볼 때 편하고 웃으며 봤던 자막들은 제작진 입장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말로 웃음을 줄까?" 을 시작으로 고민하고 고민하는 정말 중요한 한 문장이다. 이러한 다양한 관점들을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민들레 법칙

하찮아 보이는 민들레는 식생학자 입장에서는 소중한 연구 자원이고, 약사에게는 소중한 치료제가 된다. 이처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다양한 관점과 용도가 존재한다. 생명에는 우열이 존재하지 않으는다. 책을 읽으면서 모두 각자 소중한 하나의 생명이자 존재의 근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생학에 대한 정보도 처음 접하게 되었고, 이를 알고난 뒤로 충격에 휩싸여 책에 정신 팔려 미친듯이 읽기 시작했다. 우생학이란 특정 인종(생명)이 우월한 유전자 및 내면의 생각 그리고 신체적 구조 등이 우월하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정 수준 미달인 사람을 부적합 으로 판단하여, 미개한 유전자를 확산 시키지 않기 위해 불임 시술로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을 반대하는 신념이다. 이 가치관은 나치 히틀러의 홀로코스트를 연상케 했고, 디스토피아 세계관 미디어에서 많이 접했 본것 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더 충격적이였던 것은 어류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 범주라는 것이다. 분기학이라는 학문 등장과 함께 모든 생명이 재확립 됐기 때문이다. 소, 연어, 폐어 중 다른 1가지는 "연어"이다. 소와 폐어는 폐로 호흡하는 것과 후두개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연어는 둘 다 존재하지 않는다. 즉, 산에 사는 종은 같은 범주로 묶을 수 없고 바다에 사는 종은 어류로 묶을 수 없는거와 동일한 개념이다.


이 책에서는 과학적 진리와 사회적 질문에 우리는 다시 상기 해야만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과학적 진리는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의 질서와 규칙은 정반대인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만 바꿔보면, 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를 포기한다면 진짜 세계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혹시 모르지 우리가 지금껏 믿어 왔던 진실이 무너지고, 새로운 규칙으로 정립 될 때 또 다른 진짜 세계를 마주 할지 말이다. 천동설을 폐지하고 지동설을 확립 함으로서 우리는 우주를 얻었던 것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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