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시제는 미래다.

무엇을 간구해야하는가

구약성경에서 시편은 총 150편으로 되어 있다. 그 시편의 절반 가량은 이스라엘왕이었던 다윗의 시로 알려졌으며 그의 시를 통해 다윗이 얼마나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교제를 원했던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윗의 시는 상당수가 쫓기다가 포위되어 죽음을 앞두거나 여러 위기의 순간 속 고통을 당하는 중에 지어지고, 그 상황 속의 자신의 현재 처한 신세를 하나님께 한탄하는 듯한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언제나 그 마무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바뀐다. 무엇이 다윗의 마음을 움직였는가? 다윗이 위대한 신앙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지금의 고통을 드러내 놓고 간구하면 궁극에 하나님의 신실하게 일하심을 믿기 때문이었다. 기도 하는 중에 성령님이 움직여서 다윗의 기도가 고통과 한탄에서 기쁨과 은혜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시편 59:17)

하나님이 내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시편 56:9)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시편 55:23)

다윗은 사울 왕에게도 쫓기고, 아들 압솔롬에게도 쫓기는 등 우리가 아는 위대한 왕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약한 인간적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의지한 것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였다. 고통은 곧 사라질 것이며, 주님의 계획은 그의 선한 일하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것이 평범한 신앙인과 다른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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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원 대표는 엄청난 부를 이룬 영어학원장이다. 그런데 그에게도 대학을 졸업할 즈음엔 어떤 희망도 어떤 계획도 없던 시절도 있었다. 그는 영어강사를 하고 싶었지만 모든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다고 한다. 결국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 돈을 모았고, 비슷하게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과외를 시작했다. 거기에서부터 유명세를 얻어 유학을 포기하고 유명한 학원 선생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는 그 모든 은혜가 하나님이 이루신 것을 분명히 믿었다. 또한 그가 놓치지 않은 것은 선교에 대한 후원 비전이었다. 돈이 모이는 대로 선교비로 계속 헌금했다. 기아대책, 컴패션, 월드비전 등에 모두 후원한 금액이 2019년 100억 원이 넘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 선교학교를 세우는 것이 목표다.

임정택 대표는 한동대 재학 시절에서부터 장애인을 고용한 커피숍 히즈빈즈(Hisbeans)를 창업했다. 사실 처음 그 사업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그는 장애인 고용이 사회복지의 차원이 아니라, 모든 직원들을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있었다. 히즈빈즈 커피는 그 맛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았고, 각 기업에서 자기의 건물 1층을 내어주는 기적이 이뤄져 갔다.

김상준 선교사는 3년 전 아이들과 함께 탄자니아 오지마을에 들어갔다. 쉽지 않은 선교사의 삶이다. 처음에는 말도 통하지 않던 그가 겨우겨우 동네 어른들과 소통하게 되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무렵 이제 코로나가 터졌다. 사명으로 받은 선교사 사역들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즈음에 김선교사부터 시작해서 가족들이 차츰차츰 아파온다. 탄자니아에서는 코로나 검사가 어렵지만 코로나인것을 알 수 있다. 심장이 조여 오는 듯한 고통의 몇 주를 지나고 회복되면서 하나님께 영광의 찬송을 드린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당신께서 저희에게 먼저 코로나가 걸리게 하시어 앞으로 걱정 없이 사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계획에 순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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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공했다고 그의 인생 모두를 통틀어 성공의 길만 달려온 사람은 없다. 성공한 크리스천이 갖는 생각은 공통된다. 목표는 지금에 있지 아니하다. 모두 미래에 있다. 그리고 그 미래에는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계획이 있고 그 계획 속에 자신이 쓰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고통이 오히려 미래에 받게 될 상급의 흔적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크리스천은 기도하는데 잘 응답받지 못한다고 자주 실망한다. 신학자 제임스 패커는 이렇게 얘기했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실제 드린 기도보다 드려야 했던 기도에 응답할 권리를 가지신다. "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가 무엇인지 늘 간구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