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를 찾아가는 삶

낙극즉우(樂極卽憂) - 즐거움이 지나치면 근심이 된다.

by 연담

자신과 딱 맞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맞춰가는 것이 인생이다.


즐거움 속에 숨어있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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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극즉우(樂極卽憂) - 즐거움이 지나치면 근심이 된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이해할 수 없었다.

즐거운데 왜 근심이 되지? 행복한데 왜 문제가 되지?

하지만 살아보니 알겠다.

모든 것이 극에 달하면 반대로 돌아간다는 것을.

*물극즉반(物極則反)* 이라는 말처럼, 세상 모든 만물이 극에 달하면 다시 거꾸로 되돌아간다는 무서운 진리를.


시어머니 이야기

오늘 명상 수업에서 들은 사연이 마음에 남는다. 고부갈등으로 힘들어하는 한 며느리의 이야기였다.

채환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시어머니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 마음을 알아차려야 해요."

시어머니가 바뀌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셨다.

그 분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아보면 이해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다고.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지 말고, 시어머니가 사시면 얼마나 살겠냐며 묵묵히 대처하고 거리를 조금 두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들으며 나는 생각했다.

시어머니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그렇구나.

남편도, 아이도, 친구도... 누구도 내 마음대로 바뀌지 않는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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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타(집중명상)*와 *위빠사나(통찰명상)*를 함께 배우고 있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고 하신다.

인생 전체를 관조하는 것이 관법이라고.

매일 5분씩 시작했던 명상이 이제는 20분까지 늘어났다.

앉아서 호흡에 집중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내 마음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까지.

신기한 것은 명상을 하면 할수록 일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같은 상황인데도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양극단 사이에서 균형 잡기

중도(中道) - 양극단을 피하는 것.

우리 인간은 양극단에 치우쳐 살아간다.

너무 기뻐하거나 너무 슬퍼하거나. 너무 화내거나 너무 참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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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 내 마음이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는지 되돌아본다.

극으로 가려는 마음이 보일 때 멈춰야 한다. 자꾸 가면 큰일이 생긴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아침의 작은 실험

어제 아침, 딸이 늦잠을 자서 학교 갈 준비가 늦어졌다.

예전의 나라면 "왜 늦게 일어났어!", "빨리 해!", "이러다 지각하겠어!" 하며 극도로 초조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제는 달랐다.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조급함을 관찰했다.

'아, 지금 내가 극으로 가려고 하는구나.'

그래서 천천히 숨을 쉬고 말했다.

"괜찮아, 천천히 준비하자. 조금 늦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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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딸도 나도 평온한 아침을 보냈고, 학교에도 제시간에 도착했다.


소통의 중요성

고령화 시대, 나이 들수록 마음의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먹고 사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고.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여성보다 남성의 자살률이 3배 높다는 이야기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대화하고 소통을 잘하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소통과 대화가 중요하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마음을 나누는 것. 그것이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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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춰가는 삶의 지혜

자신과 딱 맞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말이 이제는 위로가 된다.

완벽하게 맞지 않아도 괜찮다.

서로 맞춰가면 된다.

내가 조금 양보하고, 상대방도 조금 양보하고. 그렇게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 것.

그것이 중도이고, 그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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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다짐

매순간 내 마음이 어디로 치우치는지 관찰해보자.

너무 기쁠 때도,

너무 화날 때도,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자.

극으로 가려는 마음이 보이면 멈춰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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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의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자.

명상이 나를 살리고 있다.

감사의 분량이 행복의 분량

감사의 크기가 행복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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