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여전(父傳女傳)

by 햇살가득

곰인형 코와 꼬리를

이빨로 물어뜯는 두 살 손녀


어릴 적 아빠를

어쩜 저리도 빼닮았을까!


작은 담요 부여잡고

까치발로 걸으며


이빨로 그것을 물어뜯는 손녀

어릴 적 아빠와

어쩜 저리도 판박이일까!


까치발 선 손녀는

뭔가를 두리번두리번

어릴 적 아빠 모습 그대로구나!


머리 양쪽 계란만 하게 예쁘게 묶은 체

고사리 손으로 탱탱볼에

스티커 붙이는 손녀의 집중력!


빨·노·파ㆍ초 색깔 레고들

조심조심 눈여겨 블록 탑 쌓아 올리던


어릴 적 아빠의 집중력을

어쩜 저리도 빼닮았을까!




저는 블로그에서 필명 '햇살 든 베란다'로 같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 글벗이 되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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