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편
22. 마트에서 장을 보다
병원 야외 주차장에 세워 뜨거워진 차를 다시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대형마트에 들러 찬거리 재료를 이것저것 담기 시작했다.
그 사이사이에 둘째 태아는 또다시 돌처럼 딴딴해졌다. 물건 진열대 끝을 부여잡고 통증을 애써 참았다. 의사의 "아직 멀~엇어요." 라는 말만 철석같이 믿으면서....
대형 비닐봉지 두 개에 담긴 물건을 힘들게 차에 싣고 집에 도착했다.
23. 냉장고에 식품 정리
운전석에서 용을 쓰면서 겨우겨우 운전석 밖으로 나왔다.
찬거리를 들어서 냉장고 안에 정리했다. 허리를 펴려 하니, 도저히 펼 수가 없었다. '의사의 말'을 반신반의했다.
24. 10분에서 5분 간격으로
잠시 침대에 가서 쉬어야지 하며 누웠다. 깜빡 잠이 들었다. 벽시계를 보니, 통증은 10분 간격, 규칙적으로 오고 있었다.
믿었던 '의사 말'을 던져버렸다.
이틀 전에 구인해 둔 대체 기간제 교사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다. 교과서 진도, 각 반 학급 특성, 특별활동 담당(동아리활동) 등등을 자세히 알려 주는 통화를 침대에 앉아서 십오 분여 했다.
전화를 끊고서 침대에서 일어나려니, 불가능했다. 5분 간격으로 통증이 오고 있었다. 막내 시누이에게 전화했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사는 시누이가 서방님과 같이 온 시간은 18시 40분경!
이백여 미터 떨어진 시댁으로 가서 시어머니를 차에 모시고 4시간 전에 봤던 그 의사가 있는 대학병원으로 달렸다.
*이 글은 총 12편(1번~41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편마다, 매주 월요일, 목요일 연재할 예정입니다.
제1편(1번~4번) 글이 마지막 제12편(38번~41번)까지, 계속해서 주제를 이끌고 가는 구조입니다. 각 편 순서대로 읽으셔야 내용 연결이 잘 되고 흥미진진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저는 블로그에서 필명 '햇살 든 베란다'로 같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 글벗이 되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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