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의 행복.
달동네.
어렸을 때 나는 그런 곳에 살았다.
하늘이 닿을듯한 높은 곳에 있던 그런 동네.
지금 생각해보면
다소 더럽고,
조금은 눅눅했으며 삭막한 무채색이 많은
그런 동네였지만.
내 인생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꼽으라면
달동네에서 살던 유년기의 내가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떠오른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다시 돌아갈 수도..
아련한 빛바랜 추억으로밖에 회상할 수밖에 없지만
"그림을 그린다"라는 훌륭한 표현 방법 덕분에
그때 기억을 품고 그때의 행복했던 나를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요즘.
그런 즐거운 시간을 같이 공유해보고 싶은 마음을 하나씩 올려보고자 합니다.
50원짜리 간식에 행복해했던 언덕길 자그마한 슈퍼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던 좁은 계단 아래에서.
친구와 딱지치기를 하고 팽이를 돌렸던 그 골목길에서.
즐거워했던 우리가
이렇게 그림으로나마 행복한 마음과 익숙한 풍경을
회상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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